ACLE만 가면 작아지는 울산...김판곤 감독 “4경기 전패 무득점 뼈아프다, 팬들께 죄송”

이종관 기자 2024. 11. 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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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이 울산 HD 팬들을 향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울산은 5일 오후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위치한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조호르 타룰 탁짐에 0-3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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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산 HD

[포포투=이종관]


김판곤 감독이 울산 HD 팬들을 향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울산은 5일 오후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위치한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조호르 타룰 탁짐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울산은 ACLE 4연패와 함께 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지난 가와사키 프론탈레, 요코하마 F.마리노스, 비셀 고베와의 ACLE 3연전에서 내리 패배를 당한 울산. 이번에도 충격적인 패배를 면치 못했다. 주민규, 루빅손, 조현우 등 주전급 자원들을 대거 선발 출전시켰으나 경기 시작 8분 만에 아리프 아이만 하나피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22분과 43분, 각각 오스카 아리바스 파세로와 베르손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그렇게 경기는 0-3 울산의 완패로 끝났다.


경기 후 김판곤 감독은 “너무 아쉽다. 승점을 따내지 못했고 무득점인 상황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울산 팬들께 죄송하다. 선수들에게는 힘든 여정이었을 것이다. 여기까지 오는 것도 힘들었다. 무엇보다 울산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주말 강원전 이후 5일 만에 말레이시아 원정 경기를 치른 울산이다. 이에 김판곤 감독은 “(체력적인 영향이) 조금은 있었던 것 같다. 강원전이 끝나고 5일 뒤에 조호르전을 치렀다. 비행 시간만 6시간이었고 1시간 반 동안 버스를 탔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아쉽게도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4경기 4패 0득점 10실점. K리그 챔피언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처참한 기록이다. 김판곤 감독은 “득점이 없는 부분은 죄송하게 생각한다. 기회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래도 무득점을 벗어나기 위해서 더 확실한 기회를 만들어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도 좀 더 공부를 해봐야 한다. ACLE와 리그를 병행하면서 스케줄이 빡빡한 것도 있고 부상자 발생이라는 변수도 등장했다. 이런 변수를 이겨내는게 ACLE인 것 같다. 아쉬움보다는 다음 경기에 더욱 집중하겠다. 이제는 다음 ACLE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나머지 경기에서 다시 최선을 다해 포기하지 않고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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