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일반인 출연자 잇단 스캔들, 검증 문제 도마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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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흑백요리사' '나는 솔로' '끝사랑' 등 인기 TV 예능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일반인 출연자들의 불미스러운 과거 이력이 드러나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나는 솔로'를 제작하는 촌장엔터테인먼트는 23기 정숙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제작진은 출연자들을 검증할 때 각종 범죄 이력부터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불미스러운 과거 행위까지 사전에 걸러내기 위해 심층 인터뷰를 거친 후, 각종 자료를 제출하도록 출연자들에게 요청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자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끼며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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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흑백요리사’ ‘나는 솔로’ ‘끝사랑’ 등 인기 TV 예능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일반인 출연자들의 불미스러운 과거 이력이 드러나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는 트리플 스타 강승원 씨, 비빔대왕 유비빔 씨, 한식대가 이영숙 씨가 각각 사생활, 불법 영업, 빚투 의혹이 불거졌다.
이전에도 출연자의 사생활 논란이 잦았던 SBS Plus·ENA ‘나는 솔로’는 23기 정숙이 조건만남을 빙자한 절도 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통편집된 채 방송되고 있다. 앞서 JTBC ‘끝사랑’에 출연한 이범천은 사기 결혼 논란으로 통편집됐다. 일반인 출연자의 이력이 문제시된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나는 솔로’ ‘하트시그널’(채널A) ‘피지컬: 100’(넷플릭스) 등은 출연자의 학폭, 데이트 폭력, 음주운전 등 이력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매번 비슷한 연예인이 출연하는 예능에 식상한 시청자는 새로운 인물을 원했고, 이와 맞물려 연애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며 일반인이 TV에 대거 나오기 시작했다. 방송에 익숙지 않은 일반인의 행동은 시청자에게 동질감을 주며 웃음이나 감동 포인트가 됐다. 특히 연애 프로그램 특성상 선남선녀들이 출연하는 경우가 많았고, SNS를 통해 단박에 인기를 얻는 출연자도 생겼다.
그런데 인기와 비례해 시청자의 관심도 높아졌고, 이들의 과거사와 사생활이 공개되기 시작했다.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인물들을 네티즌은 놓치지 않았다. 학폭이나 성폭행, 사기 등의 실제 피해자가 나타나기도 하면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출연자에 대한 제작진의 검증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더 철저한 검증을 통해 문제가 있는 출연자를 사전에 걸러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류와 심층 인터뷰로 검증할 수밖에 없는 제작진은 한계가 있음을 고백한다. 서류와 인터뷰 내용이 거짓이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행동을 하면 모든 책임을 출연자가 진다는 조항을 넣기도 하지만 출연자가 마음먹고 속이려 하면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나는 솔로’를 제작하는 촌장엔터테인먼트는 23기 정숙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제작진은 출연자들을 검증할 때 각종 범죄 이력부터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불미스러운 과거 행위까지 사전에 걸러내기 위해 심층 인터뷰를 거친 후, 각종 자료를 제출하도록 출연자들에게 요청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자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끼며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세심하고 조심스럽게 출연자를 선정해 신중하게 제작하겠다”고 덧붙여 확실하게 검증할 방법이 여의치 않음을 보여줬다. 방송이 사회적 공기인 만큼 출연자 검증 방법에 대해 중지를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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