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규모 투자 유치 진행 중” T1, 내년 라인업 구성·운영 ‘숨통’ 트인다

김민규 2024. 11. 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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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T1이 '왕조' 재건과 함께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힘찬 도약을 준비 중이다.

안 COO는 "투자 유치가 막바지다. 매우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투자처를 밝힌 순 없지만 유치가 완료되면 내년 선수단 운영이나 (T1 홈 그라운드 등) 사업이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곧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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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선수단.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대규모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2년 연속 세계 정상에 올랐다.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사상 최초로 통산 ‘5회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페이커’ 이상혁(28) 소속팀 T1 얘기다. T1이 ‘왕조’ 재건과 함께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힘찬 도약을 준비 중이다. 새 왕조에 기록된 ‘제오페구케’ 라인업 구성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T1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롤드컵’ 우승컵을 품었다. MVP는 ‘페이커’다. 올해도 모든 길은 그로 통했다. T1의 역사이기도 한 ‘페이커’는 전인미답의 롤드컵 ‘V5’를 달성했다. 더불어 3년간 동고동락했던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과 함께 새 역사를 썼다. 우리는 T1이라 쓰고 ‘제오페구케’라 부른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T1 선수단. 사진 | SKT


‘왕조’ 재건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T1 안웅기 COO의 시선은 더 먼 곳을 향하고 있다. 함께 이뤄가고 싶은 것이 많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안 COO는 내년에도 이들(제오페구케)과 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안 COO는 “투자 유치가 막바지다. 매우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투자처를 밝힌 순 없지만 유치가 완료되면 내년 선수단 운영이나 (T1 홈 그라운드 등) 사업이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곧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T1의 주주구성은 SK스퀘어 지분 55.4%, 컴캐스트 지분 34.3%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지분율에 일부 조정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T1이 3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롤드컵’ 결승에서 BLG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시즌 때 부침을 겪었지만 롤드컵 무대만 서면 강력해진다. 2022년 준우승, 2023·2024년 우승의 여정을 다섯 명의 소환사가 똘똘 뭉쳐 이뤘다. 2년 연속 롤드컵 제패는 ‘최고의 성과’라는데 이견이 없다. 문제는 재계약이다. ‘페이커’를 제외한 나머지 네 명의 계약이 올해 만료되기 때문.

안 COO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투자 유치가 완료되면 성적에 걸맞은 대우와 비전을 제시해 내년 시즌에도 이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는 “선수들에게 성적에 걸맞은 대우와 함께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내년 시즌에도 선수들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선수들과 잘 얘기하겠다. 팬들이 원하는 모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T1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 사진 | 라이엇 게임즈


T1 정글러 ‘오너’ 문현준. 사진 | 라이엇 게임즈


T1 원거리딜러 ‘구마유시’ 이민형. 사진 | 라이엇 게임즈


T1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선수 한 명, 한 명에 대한 애정도 과시했다. 안 COO는 “나는 ‘구마유시’ (이)민형이를 존경하는 게 말도 담대하게 한다. 작년에 재계약 협상 때도 ‘다른 팀이랑 협상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고 했다. 멘탈적으로 팀에 기여를 많이 한다”며 “‘오너’ (문)현준이는 궂은 일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케리아’ (류)민석이는 의리도 있고, 상남자 기질이 있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고, (최)우제는 막내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힘줘 말했다.

올해 처음 개최해 큰 호응을 얻은 ‘T1 홈 그라운드’ 등 팬을 위한 이벤트도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오롯이 선수와 팬을 위해 운영하겠다는 얘기다.

안 COO는 “올해 처음 해본 T1 홈 그라운드를 내년에는 최대한 많이 열려고 구상 중이다. 네 번 정도 생각하고 LCK와 협의 중”이라며 “팬을 위한 행사를 더 많이 열 계획이다. 팬과의 소통, 접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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