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확실시' 비트코인·환율 급등…2차전지·친환경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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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개표를 시작하고,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가까워질수록 우리 금융시장은 요동쳤습니다.
비트코인과 환율은 치솟았고, 이차전지주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엄하은 기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군요?
[기자]
비트코인은 7만 5천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5시 40분 기준 7만 3천 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산업 규제 완화를 예고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급등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도 한 달 만에 4%를 넘어섰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급등해 장중 1399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현재는 전 거래일보다 약 15원 오른 1395원대에 거래 중입니다.
[앵커]
국내 증시는 결국 하락 마감했죠?
[기자]
상승 개장한 코스피는 낮 12시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하단 현지 보도가 이어지자 하락 전환했습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52% 떨어진 2563.5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에도 외국인이 1000억 원 넘게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친환경 정책을 강조했던 해리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특히, 2차전지와 친환경주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7% 급락하며 39만 원대에 거래를 마쳤고, POSCO홀딩스와 LG화학도 각각 5%가량 크게 떨어졌습니다.
한화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친환경 관련 종목도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대표적 트럼프 수혜주인 방산주는 동반 상승했습니다.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은 각각 6.35%, 7.04% 올랐습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어제(5일)보다 1% 넘게 떨어져 743.31에 마감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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