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개발 중심 도안신도시 위상 흔들리나

김소연 기자 2024. 11. 6. 18: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 부동산 시장을 견인하는 도안신도시에 대형 투자개발 취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시개발에 먹구름이 드리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건설사가 수백 억 원에 달하는 투자비용을 포기하면서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침체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도안신도시에도 영향을 끼친 결과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건설, 300억원 손실 감수하고 오피스텔 시공 포기
다양한 관측 쏟아져…"개발 전망 흐릿" "상업시설 기대"
대전 도안신도시 개발 계획.

대전 부동산 시장을 견인하는 도안신도시에 대형 투자개발 취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시개발에 먹구름이 드리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건설사가 수백 억 원에 달하는 투자비용을 포기하면서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침체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도안신도시에도 영향을 끼친 결과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6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대전 도안지구 특별계획구역 내 35블럭 사업장에 대한 시공권을 포기했다. 롯데건설은 시행사 도안미래홀딩스와 함께 지하 4층-지상 47층, 1041세대 규모의 오피스텔·생활시설 등을 개발할 계획이었다. 이 공사의 수주 도급액은 약 2800억 원이다.

롯데건설은 이번 시공권 포기로 약 300억 원의 손실을 보게 됐다. 35블럭 사업장 토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300억 원가량 대출 보증을 섰는데, 사업을 포기하면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업계는 롯데건설이 오피스텔 개발에 대한 불확실한 사업성 때문에 시공을 포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의 경우 아파트도 미분양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상황에서 오피스텔은 더욱 경쟁력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최근 롯데그룹 계열사 전체가 사업 부진으로 부침을 겪고 있기 때문에 롯데건설도 PF 사업장 구조조정에 나설 수밖에 없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보통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재 역할을 하는데, 서울·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는 '꼭 이 동네에 살아야 한다'는 이유가 아닌 이상 이 동네 오피스텔보단 옆 동네 아파트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즉, 지방은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재로서 매력이 떨어져 크게 흥행하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파트도 미분양이 나는 상황인데 오피스텔이 잘 될 리가 없지 않나"라며 "롯데건설 내부에서도 시공을 진행할 경우 300억 원 손실보다 더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롯데건설의 사업 포기로 35블럭 오피스텔 개발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이자 도안신도시 개발·투자업계는 뒤숭숭한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오피스텔이 아닌 상업시설 입주를 통해 도시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오피스텔 시장만큼이나 상가도 경기가 좋지 않은 만큼 적절한 대안이 되기 어렵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지역 부동산 개발업계 관계자는 "애초에 상가보다는 오피스텔이 사업성이 있을 것이란 판단에 개발을 시작했던 것"이라며 "오피스텔 개발이 흐지부지됐으니 사실상 해당 부지는 빈 땅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혹여 상업시설이 들어온다 해도 자리 잡는 데 최소 10년은 걸릴 것. 도안지구 개발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