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 3번째 FA, 최정은 여전히 뜨겁다…“이젠 600홈런이 목표”
최정(37)이 6일 SSG와 3번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끝냈다. 4년 총액 11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80억원)을 받는다. SSG는 올해도 최정상급 기량을 뽐낸 최정을 믿고 거액을 안겼다. 최정도 “신발 끈을 다시 조이겠다”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최정은 FA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후 구단을 통해 “신인 때부터 계석 커왔던 팀이고, 제일 정이 많이 가는 팀이다. 협상하는데 조금 오래 걸렸지만, 남고 싶은 생각이 컸다”며 “잘 마무리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팀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측은 정규시즌을 마치고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을 꾸렸다. SSG는 FA 시장이 열리기 전 최정과 다년 계약을 마무리하고 싶어했다. 협상 초반부터 4년 총액 100억원 이상 계약안을 제시했다. 큰 틀에서 공감대를 이뤘으나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데 시간이 걸렸고, FA 개장 첫날 계약을 끝냈다.
앞서 두 번의 FA에서 SK(현 SSG)와 4년 86억원, 6년 106억원에 계약했던 최정은 이로써 KBO리그 최초로 FA 누적 총액 300억원을 돌파했다. 최정은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큰 부상 없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2005년 SK에 입단한 최정은 2006년부터 올해까지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트렸다. 누적 홈런 부문 단독 1위인 최정은 통산 500홈런까지 5개만을 남겨뒀다. 2025시즌에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최정은 “5개 남았기 때문에 못 깨면 사고다. 500홈런도 경기를 하며 자연스럽게 달성하는 기록이었으면 좋겠다”며 “더 큰 목표는 600홈런이다. 목표가 하나 생겼다는 부분에 동기부여가 된다. 600홈런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30대 후반의 베테랑인 최정은 이루고 싶은 것이 여전히 많다. 3차례 맛본 홈런왕 타이틀도 8차례 수상한 골든글러브도 다시 거머쥐고 싶다. 2028년 청라돔으로 이전하기 전, 문학에서 한 번 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꿈을 꾼다.
최정은 “오랜 협상 기간 많이 기다리셨을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정말 팀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청라에 가기 전에 문학에서 한 번 더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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