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귀환] 해리스 승복 전 승리 연설한 트럼프 “미국 문제 고치겠다”

김효선 기자 2024. 11. 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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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선거 승리를 선언했다.

대선 패배자가 승복 연설을 한 뒤 승리 연설을 하는 전통을 깨고, 트럼프 당선인은 '매직 넘버'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이 나오자 곧바로 연설을 진행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6일 오전 2시 30분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다가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로 이동해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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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선거 승리를 선언했다. 대선 패배자가 승복 연설을 한 뒤 승리 연설을 하는 전통을 깨고, 트럼프 당선인은 ‘매직 넘버’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이 나오자 곧바로 연설을 진행했다. 대선 승부처였던 펜실베이니아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이기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6일 오전 2시 30분쯤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승리 연설을 하고 있다. /EPA

미국 동부 시간으로 6일 오전 2시 30분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다가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로 이동해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여러분의 제45대,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하고 싶다”면서 “취임하면 미국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오늘 밤의 승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힘을 준다”면서 “미국의 가장 찬란한 날들은 이제 곧 다가올 것이며 우리는 그날들을 이끌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연설은 약 25분가량 이어졌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연설 무대에는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비롯한 가족,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 부부, 캠프 참모들이 함께 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은 연설할 당시 매직 넘버에 가까운 26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태였다. 매직 넘버는 미국 대선의 승자를 확정하는 데 필요한 선거인단의 숫자로, 전체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인 270명을 의미한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전통적으로 패배자가 먼저 승복 연설을 한 뒤 승리자가 승리 연설을 하는 것이 관례다. 패배자의 승복 연설은 선거 결과를 인정하고 민주적 절차에 대한 존중을 표현한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은 패배 후 트럼프의 승리를 인정하는 연설을 했고, 이후 트럼프가 공식적으로 승리 연설을 한 바 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연설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FP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세드릭 리치먼드는 워싱턴DC에 있는 해리스의 모교인 하워드대에서 개표를 지켜보는 이들에게 해리스가 대선 당일 밤 지지자 연설을 하지 않고 다음 날 연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다소 이른 시점에 승리 연설을 한 것은 최대 승부처였던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기면서 사실상 승기를 거머쥐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주에서 개표가 완료됐을 때 자신이 확보할 선거인단 수를 최소 315명으로 예상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3시 30분 현재 트럼프 당선인은 277명, 해리스 부통령은 226명의 선거인을 확보 중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7개 경합주 중 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했으며 나머지 3개 경합주는 개표가 진행 중이다.

그래픽=손민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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