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손흥민 불만 폭발에 입 연 英 대선배, "보기 불편…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아" 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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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토트넘 핫스퍼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제이미 레드냅(51)이 손흥민(32)의 불만 섞인 행동을 지적했다.
토트넘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홈경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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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과거 토트넘 핫스퍼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제이미 레드냅(51)이 손흥민(32)의 불만 섞인 행동을 지적했다.
토트넘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홈경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돌아왔다. 지난 9월 가라바흐 FK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홈경기(3-0 승) 후반 중반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손흥민은 이후 한 달 가까이 결장했고, 10월 중순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전(4-1 승)에 복귀전을 치르며 득점포를 가동했으나 다시금 부상이 도져 전열에서 이탈했다.
애스턴 빌라전 무려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4분 브레넌 존슨의 동점골을 도왔다. 내내 0-1로 끌려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도움을 시작으로 불을 뿜었다. 도미닉 솔랑케가 멀티골을 터뜨렸고, 제임스 매디슨이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쐐기를 박으며 애스턴 빌라를 꺾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웃지 못했다. 후반 11분 히샬리송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손흥민은 자신의 가슴을 가리키며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벤치에 들어와서도 화가 가시지 않은 듯 보였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욕설을 하며 유니폼을 입술로 깨물었다. 더 오랜 시간 뛰고 싶은 승부욕이었다.
하나의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나 했지만 손흥민의 태도는 곧장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토트넘 스카우터로 활동한 브라이언 킹은 "그가 화를 내는 모습은 이상하다. 대체 무엇이 그렇게 화가 난 건가. 이는 불필요한 반응이고, 한 팀의 주장에게 보고 싶지 않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레드냅 또한 입을 열었다. 그는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 경기를 리뷰하던 중 잠시 뜸을 들이더니 "(손흥민의 분노는)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히샬리송이 들어와 자기 위치에서 득점을 만들었다. 보기 불편했다"며 손흥민이 주장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일갈했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을 조기 교체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애초부터 오랜 시간을 뛰게 할 생각은 없었다. 부상을 당해 돌아온 것이고, 55분 이상 소화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중요한 점은 손흥민이 (승리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그는 훌륭한 크로스를 올렸고, 우리는 동점골을 넣었다. 우리는 앞으로 더욱 많은 경기를 해야 한다. 그 이상 뛸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체되는 걸 좋아하는 선수가 있다면 놀라운 일이다. 그와 의논할 필요는 없었다. 전체적인 그림이 더욱 중요하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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