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이방카 대신 아들이 활약하네”...트럼프 승리로 주목받는 로열패밀리 [다시 트럼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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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인맥으로 꼽히는 가족이 트럼프 집권 2기에 어떤 역할을 맡을 지 주목된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공화당 전국위원장(RNC) 공동 의장으로 선거를 지휘한 에릭 트럼프 부인 라라 트럼프의 역할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한편 2016년과 2020년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보직 수락 연설 직전에 발언자로 나서 부친을 소개했던 이방카는 올해에는 전당대회 연설자 명단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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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 과정을 거치면서 가족 권력 지형에 큰 변화가 확인됐다. 2016년과 2020년에는 장녀 이방카가 최측근으로 주목받았으나, 이번에는 장남 도널드 주니어와 차남 에릭이 전면에 나섰다.
트럼프 주니어는 특히 이번 선거를 거치면서 공화당 내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로 자리잡았다. 선거 기간 내내 보수 성향의 미디어 플랫폼과 신진 공화당 정치인 육성에 힘쏟았으며 오하이오 주 상원의원 J.D. 밴스를 부통령 후보로 추천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치 유산인 선거 구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물려받을 공화당의 차세대 정치인을 키워 ‘MAGA 벤치’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MAGA 왕세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트럼프 주니어는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인사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지난 7월 미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에 이길 경우 취임일까지 어떤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권력직을 맡을 사람을 직접 지명하고 싶지는 않다”며 “그 사람들 모두를 쳐낼 수 있는 비토 권력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과거 이방카 트럼프 부부와 달리 그가 백악관 내 공식 직책 없이 배후에서 아버지를 지원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차남 에릭 트럼프 부부 역할도 주목된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공화당 전국위원장(RNC) 공동 의장으로 선거를 지휘한 에릭 트럼프 부인 라라 트럼프의 역할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라라는 3월부터 RNC 위원장을 맡았는데 이는 대선 자금을 관리하는 책임이 막중한 자리다. 라라는 보수 성향인 폭스뉴스 등에서 일한 TV 프로듀서 출신이다. 2016년과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 고문으로 일했다.
한편 2016년과 2020년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보직 수락 연설 직전에 발언자로 나서 부친을 소개했던 이방카는 올해에는 전당대회 연설자 명단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이방카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때 백악관 선임보좌관으로 일하며 실세로 국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으나 2020년 대선 패배 이후에 정치와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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