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120년 만에 첫 상원 의원 당선…“겸손히 임할 것”
[앵커]
이번 미 대선에선 연방 상원의원 선거가 함께 치러졌는데요.
사상 첫 한국계 미국인 당선자가 나왔습니다.
주인공은 앤디 김 연방하원 의원입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소속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이 공화당 후보 커티스 바쇼를 누르고 뉴저지주 상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앤디 김! 앤디 김!"]
한국계 미국인이 미 상원의원으로 선출된 건 재미교포 역사 120여 년 만에 처음입니다.
김 당선인은 겸손한 마음으로 상원의원직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앤디 김/미 연방 상원의원 당선자 : "저는 완벽하지 못합니다. 때로는 넘어지고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다하고 명예와 성실함으로 봉사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이민 2세로 1982년생인 김 당선인은 2009년 이라크 전문가로 국무부에 입성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국가안보회의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역임했습니다.
이후 2018년 뉴저지주 3지구에서 첫 아시아계 연방의원으로 선출된 뒤 두 차례 선거에서 연달아 승리했습니다.
지난해 9월 현역 상원의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상원의원에 출마했습니다.
2021년 1월, 의회 폭동 당시 난장판이 된 의회 건물에서 혼자 묵묵히 쓰레기를 치우는 김 당선인의 모습은 미국 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TV 토론 도중 상대 후보인 바쇼 후보가 이상 증세를 보이자 다급히 달려가 챙기는 모습을 보여 유권자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앤디 김/미 민주당 상원의원 당선자/지난달 8일 : "괜찮아요? 괜찮아요? (네) 그래요."]
성실하고, 개혁적인 이미지로 미 유권자의 마음을 얻은 김 당선인의 상원 진출로 미국 내 한인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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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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