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권 선거’ 비판에도 보란듯 현금살포…트럼프 만큼 유명한 이 남자, 요직 맡나 [다시 트럼프 시대]
머스크, 선거내내 적극 유세
트럼프와 개표상황 지켜봐
‘정부효율위원회’ 수장 유력
관료 축소·규제개혁 나설듯
우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뜻에 따라 연방 정부의 재정과 비효율을 개선하는 작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대선 후보에서 물러난 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선언을 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입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머스크 CEO는 이번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유세 활동에 나서며 누구보다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펼친 인사다. 펜실베이니아 등 주요 경합주에서는 직접 지원 유세에 나서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세를 끌어모으기도 했다.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별장에서 대선 개표 추이를 지켜볼 때도 그와 함께하는 등 대선의 시작과 끝을 함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공신인 머스크는 차기 행정부 출범 전후로 ‘정부효율성위원회’ 수장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9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 시 정부 효율성위원회를 만들고 테슬라를 수장자리에 앉히겠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도 이 제안을 공개적으로 받아들였다. 다만 이 조직이 위원회가 될지 아니면 부 형태의 이른바 DOGE(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가 될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
효울성위원회는 이름 그대로 정부의 효율성을 위해 연방정부의 비용을 줄이고 공무원 수를 감축하는 것이 주 임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스크 CEO 모두 연방정부 조직에 대해서 불만이 크기 때문에 큰 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머스크 CEO는 대선 개표 당일인 5일 마러라고 별장에서 가진 전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겐 거대한 관료제와 과도한 규제가 있다”며 자신에게 역할이 주어질 경우 연방 기관 수를 축소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아울러 트럼프 정부 2기의 외교정책을 담당할 국무부 장관으로는 상원의원들과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유명 인사가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로버트 오브라이언은 국무부를 이끌 후보자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다. 역시 육군에서 복무한 마이클 왈츠 하원의원(플로리다주), 1기 국무부 장관이자 CIA 국장이며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마이크 폼페이오도 다시 기용될 수도 있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주)은 상원 외교위원회와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공화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한 적이 있다.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로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톰 코튼 상원의원(아칸소주)도 국무장관 후보로 고려되고 있다. 그는 국방장관과 국무장관 양쪽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05년 장교후보생으로 입대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부터 친 트럼프로 구분되어 왔다. 빌 해거티 상원의원(테네시주)도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주일 대사를 역임한적이 있어서 잠재적인 후보다. 국무부 장관 후보인 코튼 상원의원, 왈츠 하원의원, 폼페이오이 모두 국방부 장관 후보이기도 하다.
트럼프의 상무부 장관 후보로는 라이트하이저와 맥마흔 인수위원이 첫 번째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상무부 장관은 중국 등에 강력한 관세를 부과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해거티 상원의원,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 트럼프 행정부에서 경제 성장, 에너지, 환경 담당 국무부 차관을 지낸 사업가 키스 크라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백악관 신임 비서실장으로는 하원의장을 지낸 케빈 맥카시 전 의원이 후보자로 꼽힌다. 수지 와일즈 트럼프재선캠페인 공동 선대위원장도 강력한 다크호스다. 미국우선정책연구소의 브룩 롤린스 소장도 잠재적인 후보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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