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8세부터 41세까지…최정, SSG에서 '홈런 역사' 써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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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37)이 세 번째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통해 사실상 '종신 SSG'를 예약했다.
'원 클럽맨'으로 은퇴할 것으로 보이는 최정은 계속해서 SSG 유니폼을 입고 '홈런 역사'를 써나간다.
최정은 이날 FA 계약을 마친 후 구단을 통해 "5개 남았기 때문에 내년 시즌 기록을 세우지 못하면 사고다.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처럼 통산 500홈런도 경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달성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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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최정(37)이 세 번째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통해 사실상 '종신 SSG'를 예약했다.
'원 클럽맨'으로 은퇴할 것으로 보이는 최정은 계속해서 SSG 유니폼을 입고 '홈런 역사'를 써나간다.
SSG는 6일 최정과 계약기간 4년, 총액 11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30억원, 연봉 80억원의 조건으로, 옵션없이 전액 보장이다.
올해 만 37세인 최정은 4년 계약을 맺으면서 만 41세까지 SSG에서 뛰게 됐다.
물론 30대 후반에 접어든 올해에도 타율 0.291 37홈런 107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78을 작성하며 건재함을 뽐낸 최정이 만 41세에도 기량을 유지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는 있다.
그러나 이번 계약으로 인해 최정은 SSG '원 클럽맨'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최정이 써낼 KBO리그 홈런 역사도 SSG 소속으로 만들어진다.
2005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최정은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고 꾸준히 홈런을 때려내 KBO리그 통산 홈런왕에 등극했다.
데뷔 초반 '소년장사'로 불리며 장타력을 과시한 최정은 중장거리 타자에 가까웠지만, 2012년 타격 자세를 어퍼 스윙으로 바꾸면서 홈런 타자로 거듭났다.
이후 누구보다 꾸준하게 홈런을 쌓아나갔다.
최정은 2006년부터 올해까지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KBO리그 역사상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친 것은 최정이 유일하다. 이 부문 2위 기록은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기록한 17시즌 연속(2008~2024년)이다.
또 2016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 9시즌 연속 20홈런도 작성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최정은 올해 4월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때려내 이승엽을 넘어서고 KBO리그 통산 홈런 1위 자리를 꿰찼다.
올해 37홈런을 날린 최정은 개인 통산 홈런 수를 495개까지 늘리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정은 홈런 5개만 더 쏘아올리면 KBO리그 사상 최초로 통산 500홈런을 달성한다. 2016년부터 매 시즌 20개 이상의 홈런을 친 최정은 내년 시즌 무난히 500홈런에 다다를 수 있을 전망이다.
물론 SSG 유니폼을 입고서다.
최정은 이날 FA 계약을 마친 후 구단을 통해 "5개 남았기 때문에 내년 시즌 기록을 세우지 못하면 사고다.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처럼 통산 500홈런도 경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달성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4년 계약으로 인해 2028년까지 SSG에서 뛰는 최정은 통산 600홈런까지 바라보고 있다.
최정은 "더 큰 목표는 통산 600홈런이다. 목표가 하나 더 생겨 동기부여가 된다"며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긴다. 600홈런을 목표로 설정할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최정이 앞으로 4년 내에 통산 600홈런을 달성하려면 105개의 홈런을 더 때려내야 한다. 매년 25개 이상의 홈런을 쳐야 한다는 뜻이다.
최정은 성실함의 대명사다. 그를 잘 아는 이들이 '야구 밖에 모르는 바보'라고 할 정도다.
해왔던 것처럼 철저한 몸 관리가 뒷받침된다면 최정은 600홈런 고지 점령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SSG가 청라돔으로 둥지를 옮기는 2028년이 최정의 이번 FA 계약 마지막 해다. 최정은 '청라 시대'의 첫 해 600홈런 고지를 밟는 꿈을 꾼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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