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바통 이어" 韓 전통 무예 택견도 '올림픽 정식 종목'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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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택견회가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와 함께 택견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 중이다.
이일재 택견회 회장은 "외교사절단 반크와 힘을 합쳐 전력하는 만큼, 택견이 태권도에 이어 대한민국의 두 번째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될 것을 기대하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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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택견회가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와 함께 택견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 중이다.
택견회는 지난 1988년에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서울시가 오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 중인 데다, (서울시와) 함께 유치전에 뛰어들 예정인 전북특별자치도의 행보에 발맞춰 택견의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택견회와 함께 이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반크는 태권도의 사례를 벤치마킹, 세계 스포츠계에 택견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태권도는 '1988 서울올림픽'과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시범 종목으로 선보인 후 1994년 파리 총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바 있다.
이와 관련, 박기태 반크 단장은 6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전세계 1억 명 이상의 수련자를 보유한 태권도의 경우 '서울올림픽'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계기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 하계 올림픽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현재 상황은 택견의 정식 종목 채택에 유리한 타이밍"이라며 "택견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다면 태권도의 바통을 이어받아 전세계에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택견회와 반크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우선 글로벌 홍보 캠페인에 착수한 상황이다.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택견의 역사적 가치 등을 전 세계에 알려 택견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이들 단체의 구상이다.
국내·외 여론 조성을 위해 두 단체는 최근 글로벌 디지털 외교 플랫폼 '브릿지아시아'를 비롯해 국가 정책 플랫폼 '울림'에 각각 '택견, 문화의 경계를 넘어 올림픽 무대로!', 'Teakkyeon: Beyond Cultural Boundaries to the Olympic Stage'란 제목의 글을 등록했다. 국문과 영문으로 작성·등록된 장문의 글은 택견의 가치 및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의 필요성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반크에서 택견의 올림픽 종목 채택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구승현 청년연구원은 "지금이 택견이 올림픽 무대에 나설 기회를 만들어야 할 때"라면서 "신윤복의 '대쾌도'에서도 택견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신분과 세대를 통합하는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는 것으로, (택견은) 어느 종목보다 올림픽에 적합한 무예"라고 밝혔다.
반크는 택견이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제76호)로 등재된 1983년 6월 1일을 기념하기 위해 '택견의 날(6월 1일)'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한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대한민국이 종주국인 스포츠가 해외 올림픽위원회에 가입된 사례는 '태권도'가 유일했다. 택견은 지난해 6월 세계 인구 1위 행정구역인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인구 2억4106만 명) 올림픽위원회 가입에 성공하며 태권도 이후 해외 올림픽위원회에 가입된 첫 사례가 되기도 했다. <기사 본문 맨 위 공문 참조>
택견은 인도 진출에 이어 올해 초 베트남 진출도 선언했다. 택견회는 재베트남 대한체육회 호치민지회와 업무 협약을 하고 다음달 베트남 호치민으로 지도자를 파견한다.
이일재 택견회 회장은 "외교사절단 반크와 힘을 합쳐 전력하는 만큼, 택견이 태권도에 이어 대한민국의 두 번째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될 것을 기대하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CBS노컷뉴스 동규 기자 dk7fl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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