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대선 롤러코스터…트럼프 우세에 하락 마감(종합)
외국인 순매도에…코스닥도 하락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미국 대선 개표가 이뤄진 6일 코스피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우세라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경합주 대부분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기를 보이며 하락 전환했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현 추세대로라면 경합주 모두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통령 공화당, 상원 공화당을 사실상 확정지은 상황이며 남은 것은 돈줄을 쥐고 있는 하원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오후 들어 트럼프 득표율이 역전하며 코스피가 하락 전환했다"며 "트럼프 재집권시 미중 무역갈등의 피해국이 될 것이라는 우려, 민주당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혜택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대선레이스 과정에서 관련 우려는 상당부분 선반영됐다"며 "트럼프가 집권한 후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시나리오가 이어질 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76.88)보다 13.37포인트(0.52%) 내린 2563.51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1077억원의 주식을 순매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94억원, 기관은 498억원을 순매수했다.
2차전지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7.02%), 삼성SDI(-5.98%), SK이노베이션(-4.64%)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는 선거기간 내내 전기차 전환에 대해 꾸준히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으며, 세액 공제를 비롯한 현 정부의 정책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상자산 관련주인 갤럭시아머니트리(23.27%), 티사이언티픽(16.21%), 우리기술투자(9.05%), 한화투자증권(5.57%), 위지트(3.93%) 등이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재건주와 남북경협주도 강세를 보였다. 에스와이스틸텍(29.81%), SG(29.22%), 현대에버다임(23.60%), 일신석재(25.58%), 다스코(11.88%)등이 일제히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7.04%), LIG넥스원(6.35%), 현대로템(4.92%), 한화시스템(6.27%) 등 국내 방산주들도 모두 빨간불이 켜졌다.
화학업종이 3.16%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철강금속(-2.98%), 운수창고(-2.44%), 의료정밀(-2.07%), 전기전자(-1.44%), 유통업(-1.22%), 섬유의복(-1.14%), 제조업(-1.02%), 전기가스(-0.55%) 등이 내렸다.
반면 통신(1.71%), 기계(1.66%), 금융(1.38%), 보험(1.08%), 의약품(1.03%), 증권(0.74%), 건설(0.47%)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0.52% 하락했다. 포스코홀딩스(-5.01%), 현대차(3.95%), 고려아연(-2.15%), 기아(-2.06%), 현대모비스(-1.22%) 등도 내렸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시총 1위를 탈환하며 엔비디아 공급망에 포함된 SK하이닉스 주가는 1.35% 올랐다. KB금융(3.30%), 신한지주(3.32%)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51.81)보다 8.50포인트(1.13%) 하락한 743.3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60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96억원, 기관은 416억원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8.63%), 에코프로(-7.61%), 삼천당제약(-3.28%)리노공업(-3.20% 등이 하락마감했다. 반면 휴젤(9.93%), HPSP(5.60%), 파마리서치l(4.90%) 등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8.6원)보다 17.6원 오른 1396.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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