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 알에프캠프, 국내 RFID 태그 시장 공략 본격화

이두리 기자 2024. 11. 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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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주년을 맞은 알에프캠프(대표 유재형)가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계 시장에서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특수 태그로 인정받은 회사가 이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알에프캠프는 2004년 설립 이후 '타이탄 태그'(TITAN TAG) 브랜드로 RFID 태그를 개발·제조해 왔다.

알에프캠프는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스티커형 RFID 레이블 사업도 새롭게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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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영 알에프캠프 국내 영업 총괄 팀장/사진제공=알에프캠프

창립 20주년을 맞은 알에프캠프(대표 유재형)가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계 시장에서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특수 태그로 인정받은 회사가 이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알에프캠프의 유주영 국내 영업 총괄 팀장은 "해외 수출이 95%인 기형적 매출 구조를 개선할 때가 됐다"며 "2025년 국내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알에프캠프는 2004년 설립 이후 '타이탄 태그'(TITAN TAG) 브랜드로 RFID 태그를 개발·제조해 왔다. 20년 연속 흑자 경영에 부채 비율 6%, 유동성 비율 2300%를 기록하며 탄탄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수출의 90%가 유럽 시장일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의 주력 제품인 타이탄 태그는 철도, 건설, 자동차 등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특수 태그다. 내열성과 내화학성이 뛰어나 극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다. 유주영 팀장은 "유럽에서 당사 RFID 태그를 샘플에 삽입, 콘크리트의 품질을 실시간 추적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건설 현장 붕괴 사고 등을 막기 위해선 콘크리트 품질 관리가 필수"라며 "앞으로 콘크리트 품질 내구성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당사의 RFID 콘크리트 태그가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 팀장에 따르면 회사는 '태그 아니면 택도 없다'란 비전 아래 제품 품질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유 팀장은 "싸고 많이 만드는 것보다 비싸도 견고하게 만드는 게 목표"라며 "제품 품질의 일관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품질 일관성이 떨어지면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회사가 감당해야 할 후공정 리스크가 커진다"고 말했다.

알에프캠프는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스티커형 RFID 레이블 사업도 새롭게 시작했다. 주류, 의류, 의료폐기물, 타이어 등에 쓰이는 라벨은 국내 RFID 시장에서 대부분 소모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RFID 라벨을 직접 생산할 준비를 마쳤다.

또한 회사는 기존의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관행을 깨기 위한 송곳 같은 태그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그 일환인 소나 양 등 가축용 귀태그의 개발도 마무리 단계다. 유 팀장은 "6g 정도로 가볍고 재사용이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며 "'소 귀표 바꿔치기' 같은 불공정 관행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수자재를 써서 RFID 수정도 불가능하게 개발했다"며 "축산 시장의 오래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했다.

이두리 기자 ldr56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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