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로 기울자 코스피는 급락…국채금리는 일제 상승

김남석 2024. 11. 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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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양상에 따라 6일 코스피 지수가 급등과 급락을 오갔다.

장 초반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우세 소식에 급등하던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되면서 급격하게 하락 전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37포인트(0.52%) 내린 2563.5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592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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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미국 대선 양상에 따라 6일 코스피 지수가 급등과 급락을 오갔다. 장 초반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우세 소식에 급등하던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되면서 급격하게 하락 전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37포인트(0.52%) 내린 2563.5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8.5포인트(1.13%)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592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트럼프 후보가 우세를 점한 12시를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컸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079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02억원, 90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0.52% 내린 5만7300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 주가는 1.35% 상승 마감했다.

대표적인 해리스 수혜주로 꼽힌 이차전지 관련 종목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7% 넘게 빠졌고, 트럼프 후보의 보호무역주의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자동차 산업의 대표주인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3.95%, 2.06% 빠졌다.

트럼프 후보 당선시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종목들의 주가는 일제히 반등했다. KB금융과 신한지주가 각각 3% 넘게 올랐다.

떨어지던 미국 국채 금리는 다시 상승했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4.4240%로 크게 뛰었고, 한국과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도 급등했다.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외 가상자산도 대선 양상에 따라 크게 요동쳤다. '친 가상화폐' 행보를 보이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은 역사적 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오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BTC당 7만44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7만5358달러까지 치솟으면 기존 최고가를 새로 썼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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