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톱 실패의 타격? 이강인 다시 벤치로 가나 [UCL 와치]

김재민 2024. 11. 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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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주전 경쟁이 다시 시작됐다.

파리 생제르맹은 11월 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단계 4차전 경기를 치른다.

또 주말 리그 경기 상대가 리그 15위로 강등권 경쟁 중인 앙제라는 점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총력전을 벌이고, 리그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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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이강인의 주전 경쟁이 다시 시작됐다.

파리 생제르맹은 11월 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단계 4차전 경기를 치른다.

PSG는 매년 리그 우승은 본전이고 '챔스 우승'을 목표로 달리는 팀이다. 이번 시즌은 챔피언스리그 초반 단계부터 삐걱대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가 확장 개편되면서 신설된 리그 단계에서 PSG는 빅리그 팀만 6개를 만나는 최악의 대진을 받았다. 지난 3경기에서 지로나(스페인), 아스널(잉글랜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만나 1승 1무 1패에 그쳤다.

PSG는 로테이션을 고려할 여유가 없다. 챔피언스리그 탈락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대 24위까지 리그 단계를 통과할 수 있는데 현재 PSG는 23위 문턱이다. 향후 바이에른 뮌헨(독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전이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경기 패배가 곧 적신호다.

또 주말 리그 경기 상대가 리그 15위로 강등권 경쟁 중인 앙제라는 점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총력전을 벌이고, 리그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더 크다.

이 때문에 다수 현지 매체에서는 이강인의 벤치 스타트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 3일 랑스전에서 기용한 선발 라인업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고른 이번 시즌 베스트 라인업에 가깝다.

이강인은 지난 9월부터 '제로톱'으로 기용되면서 출전 시간이 늘었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 연이어 부진하며 이강인을 제로톱으로 기용한 실험이 실패라는 지적이 따랐고, 마르코 아센시오가 부상에서 돌아오자 엔리케 감독은 아센시오를 다시 제로톱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제로톱 기용이 실패라면 이강인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전천후 백업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4-3-3 포메이션 기준으로는 중앙 미드필더와 삼각 편대 어디든 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술적 가치가 뛰어나 출전 기회가 사라지지는 않지만, 주전 선수는 아닌 입지다. 조커로는 가장 먼저 고려되는 우선 순위 백업에 가깝다.

세계적인 빅클럽에서는 주전 경쟁이 필연적이다. 즐비한 스타 선수 중에서도 특출난 '월드 클래스' 선수가 아닌 이상 경쟁은 피할 수 없다. 이강인은 다시 한 번 무한 경쟁에 돌입한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3대 강호로 손꼽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 6승 5무 1패 승점 23점으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18득점으로 득점력은 기대 이하이지만, 단 7실점을 허용한 수비력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팀답다.

다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실망스럽다. 벤피카(포르투갈) 원정 0-4 참패에 이어 릴 OSC(프랑스)에는 안방에서 1-3으로 완패해 1승 2패로 탈락권인 28위에 그치고 있다. PSG와 마찬가지로 물러설 곳이 없다.(자료사진=이강인)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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