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즐거운 K뷰티? 눈이 더 즐거워요!
인공눈물 용기 형태 적용한 세럼
소비자들에게 독특한 재미 전해
에스테틱 주사기 연상 되는 앰플
직관적 디자인에 사용법도 간편
클렌징과 팩 기능을 하나로 더한
투인원 제품들도 다시한번 '주목'
최근 K뷰티가 상승궤도에 오르며 국내 뷰티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색적이면서도 신박한 형태의 제품이 속속 등장하며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국내 화장품 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인 17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역시 그를 뛰어넘는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코스메틱 브랜드와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으며, 경쟁 또한 더없이 치열해져 살아남기 위해서는 뛰어난 제품력은 물론 차별화된 콘셉트가 필요하다.
이에 이색적인 형태의 패키징이나 독특한 질감을 지닌 텍스처, 하나의 제품에 두 가지 기능을 갖춘 투인원(2 in 1) 제품까지 속속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우수한 제품력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한 제품들은 소비자에게 사용 과정에서의 즐거움을 전달하는 동시에 브랜드의 개성을 부각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우선 글로벌 뷰티 브랜드 '아누아(ANUA)'는 최근 인공눈물 용기 타입의 'PDRN 히알루론산 캡슐 100 세럼'(이하 PDRN 눈물세럼)을 선보였다. 지난해 말 피부과 의사와 약사들이 "인공눈물에 피부 재생에 좋은 PDRN 성분이 들어 있어 시술과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이 SNS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인공눈물 품절 대란이 일어난 것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실제로 PDRN 눈물세럼은 출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올리브영 전체 랭킹 10위권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대용량 버전 요청에 힘입어 메가 뷰티 유튜버 후니언과 협업하여 대용량 기획세트를 선보이며 억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PDRN 성분은 연어의 DNA에서 추출한 재생 성분으로, 리쥬란 힐러 주사의 핵심 성분으로도 활용될 만큼 안정성과 효능을 인정받았다. 아누아의 'PDRN 눈물세럼'은 국내 최초로 세럼 제형에 스마트캡슐 공법을 적용해 PDRN 성분의 피부 침투력을 3배 이상 끌어올리면서, 통증이 없고 가성비가 좋은 홈케어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더마 브랜드 이지듀의 'DW-EGF 멜라토닝 앰플'은 전문적인 에스테틱 제품을 연상시키는 주사기 형태 패키지로 큰 관심을 받았다.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사용법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이지듀만의 독자 미백 성분인 '멜라 EGF'와 '화이트 EGF'가 함유되어 있어 잠재 기미 개선부터 브라이트닝 효과까지 제공하고 있다.
종근당건강의 뉴트리컬 코스메틱 브랜드 CKD의 '레티노콜라겐 저분자 300 괄사 리프팅세럼'은 괄사 롤러와 세럼이 일체형으로 설계되어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셀프 홈케어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처진 눈꼬리, 입꼬리, 턱부위 삼중 처짐 개선에 도움을 주며, 콜라겐 부스팅 특허 성분 등 처짐 개선에 유효한 성분이 농축되어 담겨 있다.
제품 하나에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을 담은 투인원 화장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티엘스의 '화이트 티트리 아크 플러스 팩 클렌저'는 클렌징과 팩 기능을 하나로 합친 팩 클렌저로, 약 2만4000번의 반죽 과정을 거쳐 '젤라토 클렌저'라는 이름으로 불릴 만큼 쫀득한 제형이 특징이다. 수분 함량이 높은 티트리 캡슐과 고운 입자의 호두껍질 가루가 함유되어 있어 자극 없이 촉촉하게 각질을 제거할 수 있다.
평소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20대 직장인 최 모씨는 "최근에 드러그스토어에 방문했는데, 실제 인공눈물 용기와 똑같이 생긴 세럼 제품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구매했다. 일회용 포장이라 휴대도 용이하고 오염 걱정 없이 깔끔하게 쓸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용기의 특이함에 끌렸지만 효능도 이를 받쳐줘 계속 애용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제품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함께 성능까지 소비자의 기대를 만족시켜야 지속적인 판매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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