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복원…"협력 연구"

김양수 기자 2024. 11. 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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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연구기관이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복원에 나섰다.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국립과천과학관은 천연기념물 제218호 장수하늘소의 성공적인 복원을 목표로 과천과학관 곤충생태관에서 사육 중인 장수하늘소 일체를 국립수목원으로 이관하고 복원 협력연구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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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천과학관과 협력 연구 실시
개체 국립수목원으로 이관해 연구
[대전=뉴시스] 국립수목원의 산림곤충스마트사육동. (사진=국립수목원 제공) 2024.11.06.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국립연구기관이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복원에 나섰다.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국립과천과학관은 천연기념물 제218호 장수하늘소의 성공적인 복원을 목표로 과천과학관 곤충생태관에서 사육 중인 장수하늘소 일체를 국립수목원으로 이관하고 복원 협력연구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장수하늘소는 하늘소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동아시아에 서식하는 딱정벌레류 중에서 가장 큰 종이다. 과거에는 광릉숲 뿐만 아니라 서울 북한산, 강원 춘천시·화천군·양구군·강릉시 소금강 등에도 널리 분포했지만 1980년대 이후 개체수가 급감해 현재는 경기 포천시 광릉숲에서만 서식한다.

개체군 규모가 매우 작아 남획으로 인한 위험이 클 것으로 보여 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데 이어 2012년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2011년부터 장수하늘소의 체계적인 복원을 위해 집중적인 연구를 수행해 2016년 단기대량사육 기술을 개발하고 2020년 준공된 산림곤충스마트사육동의 자동화시스템을 통한 대량사육에 나서고 있다. 또 2021년부터는 무선인식장치를 활용한 위치추적연구 등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2014년부터 11년 연속 광릉숲 내 장수하늘소의 자연서식이 확인됐고 매년 국가유산청과 함께 서식지내 방사와 복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2019년부터 장수하늘소의 생태복원을 위한 인공증식을 비롯해 다양한 곤충전시물을 활용 교육·체험·연구 활동을 수행 중이다.

이번에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사육 중인 전체 개체가 전문적인 사육시스템이 갖춰진 국립수목원 산림곤충스마트사육동으로 이관하게 되면 상호 협력연구를 통해 복원연구기능이 집중되고 활성화돼 향후 장수하늘소의 안정적인 서식지외보전 방안, 대국민 전시·교육기능 등에서 큰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수목원 임영석 원장은 "국립기관끼리 힘을 합쳐 한때 우리나라에서 사라질 뻔한 장수하늘소의 복원 연구가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의 복원을 위해 더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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