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4곳 기회발전특구 지정…"기업 투자유치 촉진 기대"

천경환 2024. 11. 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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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는 6일 도내 4개 시군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것에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역 환경에 따라 기업투자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는데 이번 특구 지정을 계기로 북부권과 동남권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잔여 면적에 대해선 내년 추가 지정을 목표로 첨단전략 산업뿐 아니라 관광 등 서비스 산업 분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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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기회발전특구 지정 지역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충북도는 6일 도내 4개 시군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것에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정부가 대규모 기업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세제·규제 특례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도는 제천시, 보은군, 진천군, 음성군에 약 200만평 규모의 특구 지정을 신청했으며 이 중 109만6천평이 승인됐다.

도는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4개 지역과 인근 시·군 간의 상생발전 및 산업클러스터 형성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인구 유입 등의 파급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했다.

구체적으로 제천지구는 제천2산업단지와 신규 조성 예정인 제천4산업단지에 27만여평 규모로 융합바이오와 미래 모빌리티 소재 부품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제천과 인근 지역인 충주에는 현대모비스, 일진글로벌 등을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 관련 회사 50여개가 포진해 있어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구축이 원활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또 제천 바이오헬스(천연물)산업을 특성화 산업으로 지정해 향후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단양 푸드산업, 괴산 유기농산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할 계획이다.

보은지구(보은3산업단지)는 약 25.69만평 규모의 첨단반도체 연관기업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한다.

청주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괴산 후공정, 보은 반도체 특수가스 기업, 증평 반도체 공정 성능평가지원센터와의 연계를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진천지구는 메가폴리스산업단지에 약 40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청주 오창의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및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의 협력에 힘쓸 예정이다.

청주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관련 기업과 연계를 추진하고, 음성 전기차 배터리 기술지원센터 등 모빌리티 인프라 활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음성지구는 차세대 반도체 육성거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상우산업단지를 확장, 약 12.57만평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꾀하고 있다.

음성은 청주와 함께 파운드리 기업 중심의 반도체 생산거점이 구축돼 있어 괴산 네패스 등과 첨단 반도체 산업벨트 구축이 가능한 곳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역 환경에 따라 기업투자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는데 이번 특구 지정을 계기로 북부권과 동남권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잔여 면적에 대해선 내년 추가 지정을 목표로 첨단전략 산업뿐 아니라 관광 등 서비스 산업 분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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