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붉은 신기루' 없었던 남부 경합주 2곳…트럼프 리드 끝 승리
유영규 기자 2024. 11. 6. 15:45
▲ 유세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이번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돼온 7개 경합주 가운데 남부의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개표 내내 사실상 우위를 지키면서 승리했습니다.
2020년 대선에선 본투표 개표 때는 당 색깔이 빨간색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했다가 이후 사전투표 개표가 진행될수록 민주당으로 우위가 바뀌는 이른바 '붉은 신기루'(red mirage) 현상이 나타났으나 이번에는 다른 양상을 보인 것입니다.
조지아의 경우 95% 이상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50.9%로, 48.4%를 받은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이겼다고 NBC 방송,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에서 개표가 시작된 직후를 제외하고는 계속 우위를 유지했습니다.
격차 규모가 초반에는 30%포인트 가까이 확대됐다가 이후 10%포인트대에서 5%포인트 내외로 줄어들기는 했으나 개표 중 득표 순위가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개표 중반까지는 애틀랜타 등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대도시 지역의 남은 표에 따라 추세가 바뀔 수도 있다는 분석이 미국 언론에서 나왔으나 현실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조지아주에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결정된 노스캐롤라이나도 유사한 패턴을 보였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사전 투표함을 먼저 개봉한 개표 초반에는 앞서갔으나 14% 개표 시점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역전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후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95% 이상의 개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 해리스 부통령이 47.8%를 각각 득표한 상태입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포우토반' 시속 237km 쌩…유튜브서 자랑하다 잡혔다
- 바닥에 벽까지 케이크 범벅…쓰레기방 남기고 떠난 청년들
- 방학 땐 1,000대 팔린다…"불편한 게 장점" 학부모 북적
- 신발 신고 팔짱 낀 채 '쿨쿨'…"저기서 잠을?" 황당 외국인
- 한밤중 12시간 쾅쾅…산속 '뽀빠이석' 훔치려다 줄행랑
- 음주 아닌데 2대 들이받고 횡설수설…역주행 차 뒤지니
- 레깅스 입고 경복궁서 요가…"주의 없었다" 베트남인 반박
- 버스 뒷문 서있던 승객 '쿵'…달려와 생명 살려낸 기사
- 국방부 홈페이지에 디도스 공격 발생…합참도 접속 불안정
- "훈련 빌미로 목줄에 매달아"…반려견 훈련사 유튜버 고발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