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예방 강화 '집중 방제'

김준호 2024. 11. 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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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을 예방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항공 예찰과 예방 나무주사를 확대하는 등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우선 재선충병 감염목을 꼼꼼히 추적하기 위해 '헬기-무인항공기(드론)-지상' 삼중 예찰 체계를강화하고, 확인된 감염목은 고유식별정보(큐알코드)를 부여해 감염목 발생 현황부터 방제까지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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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드론 예찰 확대, 수종 전환으로 원천 봉쇄
드론예찰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을 예방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항공 예찰과 예방 나무주사를 확대하는 등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우선 재선충병 감염목을 꼼꼼히 추적하기 위해 '헬기-무인항공기(드론)-지상' 삼중 예찰 체계를강화하고, 확인된 감염목은 고유식별정보(큐알코드)를 부여해 감염목 발생 현황부터 방제까지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감염 여부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유전자 진단키트를 개발·보급해 재선충병 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한다. 기존에는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 3일이 소요됐으나, 유전자 진단을 통해 30분 만에 재선충병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재선충병이 집단으로 발생한 특별방제 구역 등은 수종 전환 방제를 추진해 재선충병 발생과 추가확산을 원천 봉쇄한다.

방제한 피해목은 훈증 등 사후 처리 뒤 산업용재, 건축재, 바이오매스로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확산 원인으로 꼽히는 소나무의 무단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화목 농가 등 소나무류 취급 업체를 대상으로 불법 이동 특별단속을 벌인다.

피해확산 예상 지역은 수목에 영양제·치료제를 주입하는 나무주사를 시행하고, 재선충병에 강한 내병성 품종개발과 대체 수종을 보급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발생한 재선충병 감염목은 90만 그루로, 전년 107만 그루 대비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선충병이 발생한 146개 시·군 중 울주·포항·경주·안동·밀양·양평·구미 등 7개 시·군에서 발생한 총 피해목이 58%를 차지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 곰솔, 잣나무 등에 치명적이지만 과학적인 예찰·진단, 지역별 맞춤형 방제전략, 예방 나무주사 및 소나무류 불법 이동 특별단속 등 체계적인 전략을 추진해 관리할 수 있다고 산림청 측은 설명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조체제를 강화해 가용자원을 최대한 투입하는 등 재선충병 방제에 총력 대응해야 한다"며 "재선충병 확산을 막고 건강한 숲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 지원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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