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영웅’ 케이힐, 김판곤 이어 말레이 감독?···현지 언론 “감독 혹은 기술이사” 전망
호주 축구 레전드 팀 케이힐(45)이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말레이시아 매체 뉴 스트레이츠 타임즈(NST)는 5일 “전 호주 국가대표 케이힐이 말레이시아 축구를 바꾸기 위해 협회에 합류할 수 있을까? 그가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를 지난 8월에 만난 이후 추측이 더 커졌다”고 보도했다.
NST는 “케이힐과 이브라힘 총리의 만남은 8월부터 이뤄졌고, 말레이시아 축구의 일원으로 언급된 것은 최근부터”라고 밝혔다.
케이힐이 말레이시아 축구에 합류한다는 소문은 말레이시아축구협회가 정부로부터 새롭게 자금 지원을 받는다는 소식과 함께 불거지기 시작했다. 당시 케이힐은 말레이시아 정부의 축구협회 지원 소식에 “행복한 말레이시아 축구”라는 글을 남겼다.
NST는 케이힐이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케이힐이 감독이 될지 기술이사가 될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은 김판곤 전 감독이 K리그 울산 HD로 이적한 이후 현재 상임코치 없이 파우 마티 빈센트 코치가 임시로 지휘하고 있다.
케이힐은 호주 축구 최고가 낳은 최고의 스타다. 케이힐은 호주 대표로 A매치 108경기를 뛰어 50골을 넣어 최다 득점자로 올라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호주 대표팀 사상 최초로 본선에서 골을 기록한 그는 월드컵 무대에서 총 5골을 넣었다. 복싱 세리머니로 유명한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에서 8년간 뛰며 226경기에서 56골을 기록했다. 2019년 인도 잠셰드푸르에서 뛰다 은퇴했다. 현재 BBC와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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