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與 5~6선 중진 "윤 대통령 담화, 쇄신의 계기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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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5~6선 중진의원들이 오는 7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을 두고 "국민에 겸허한 자세로 변화와 쇄신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이날 한 대표와 5~6선 중진 의원 간담회는 전날인 5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진을 만나 소통 기회를 앞당기면 좋겠다 제언한 것을 밝힌 뒤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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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5~6선 중진의원들이 오는 7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을 두고 "국민에 겸허한 자세로 변화와 쇄신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국민의힘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 대표와 5~6선 중진의원 간담회를 마치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와 5~6선 중진 의원들은 이날 같은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이날 한 대표와 5~6선 중진 의원 간담회는 전날인 5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진을 만나 소통 기회를 앞당기면 좋겠다 제언한 것을 밝힌 뒤 성사됐다. 이날 이 자리에서 한 대표와 5~6선 중진 의원들은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음이 공개되면서 불거진 공천개입 의혹과 당정 지지율 하락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6선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윤 대통령 대국민담화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담화문과 기자회견이 될 것인가 하는 우려와 수준을 맞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동시에 있었다"며 "'내일(7일) 기자회견 담화문을 보고 판단하자'는 다른 중진 의원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 인적 쇄신 범위는) 가능하면 대폭 했으면 좋겠다"며 "(담화문엔) 김건희 여사 관련한 내용도 담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일부 의원들은 여전히 대통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분도 있었는데 그건 민심과 다른 거 같다"며 "공통된 것은 솔직하게 겸허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공감을 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5선 나경원 의원은 "당과 대통령실이 함께 힘을 모아 다시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나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지금은 대통령의 시간이다. 기다려야 할 때"라며 "제언으로 포장되는 압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5선 권영세 의원은 "내일(7일) 기자회견이 잘돼서 국민에게 다시 지지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을 너무 압박하면 안 된다는 지적이 있다'는 물음에 "제가 평소에 하는 이야기다. 어쨌든 지금 윤 대통령이 여러 쇄신이나 개혁안을 만들어 시행하는 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앞서 한 대표는 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을 향해 △대국민 사과 △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 △과감한 쇄신용 개각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을 요구했다. 전날인 5일에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담화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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