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4년 110억원 SSG 잔류 원클럽맨으로…"내가 자랑스러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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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최대어로 꼽힌 최정(37)이 예상대로 원소속팀 SSG 랜더스에 잔류한다.
SSG 구단은 6일 "최정과 4년 총액 110억 원(계약금 30억 원, 연봉 80억 원), 전액 보장 조건에 FA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최정은 최대 2028년까지 SSG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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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FA 총액 300억 시대' 열려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스토브리그 최대어로 꼽힌 최정(37)이 예상대로 원소속팀 SSG 랜더스에 잔류한다.
SSG 구단은 6일 "최정과 4년 총액 110억 원(계약금 30억 원, 연봉 80억 원), 전액 보장 조건에 FA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최정은 최대 2028년까지 SSG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2005년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최정은 한 구단에서만 20년을 뛴 인천 야구의 '리빙 레전드'다.
200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SK의 왕조 시절 주역이었고 2018년 네 번째 우승, 2022년 다섯 번째 우승 때도 늘 핵심자원이었다. 팬들이 '최정 와이번스', '최정 랜더스'로 부를 만큼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올해로 프로 20년 차를 맞이했지만 2024시즌 타율 0.291 37홈런 10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8로 여전히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갖고 있던 통산 최다 홈런(467홈런)을 넘어 통산 홈런 개수를 '495'까지 늘렸다.
KBO리그 전인미답의 500홈런 달성도 시간 문제로 느껴질 만큼 대단한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다.
2014시즌 후 첫 FA 때 SK와 4년 86억 원에 사인했던 최정은 2018시즌을 마친 뒤에는 6년 총액 106억 원에 잔류한 바 있다. 이번에 개인 세 번째이자 SSG 소속으로는 첫 번째로 FA 권리를 행사했다.
비록 FA 시장에 나왔지만, 애초부터 SSG에 남을 생각이었다. 올 초부터 비FA 다년 계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던 최정은 9월 이후 구단과 만나 협상을 벌였다.
당초 FA 시장 개장 전 비FA 다년 계약 발표가 예상됐으나 계약금 등 문제로 최정 측이 FA 방식으로 계약을 맺길 원했고, 막판 조율을 거쳐 이날 최종 서명을 마쳤다. 올해 37세인 최정은 41세까지 SSG에서 뛰게 된다. 사실상 원클럽맨을 선언한 셈이다.
특히 최정은 이번까지 세 번째 FA 계약으로 누적 총액 30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양의지(277억 원)의 기록을 넘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로써 KBO리그에서 사상 첫 FA 계약 총액 300억 원 시대가 열렸다.
SSG 구단은 "최정은 성적에 기여하는 비중도 크지만, 훈련 및 생활적인 면에서도 베테랑 선수로서 솔선수범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이 팀 케미스트리 차원에서도 좋은 효과가 있을 것. 최정과 함께 청라 시대를 열겠다"고 전했다.
계약을 마친 최정은 구단을 통해 "세 번째 FA 계약을 해 영광스럽고, 스스로가 자랑스럽다. 그러나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계약을 잘 마무리한 만큼 최선을 다해 팀과 개인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홈런왕을 한 번 더 하고 싶다. 최근 3루 포지션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더 경쟁력 있게 한 시즌을 보내서 골든글러브도 다시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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