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12개월째 '내수 부진' 진단…수출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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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12개월째 '내수 부진' 진단을 내놨습니다.
소비와 건설업 부진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정인 기자, KDI 진단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KDI는 11월 경제동향에서 "양호한 수출 흐름이 유지되고 있지만 건설투자 부진 지속으로 내수 회복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설비투자 증가세에도 상품소비와 건설투자 부진 영향으로 내수 회복이 더디다는 분석입니다.
[김지연 /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망실 전망총괄 : 소비라든가 건설투자가 좀 안 좋았고, 수출도 양호한 흐름이라고 생각하지만 기저효과 같은 것이 들어오고, 이런 것들이 합쳐져서 경기 개선세는 그다지 강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9월 소매 판매는 -1.3%에서 -2.2%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고, 건설투자는 일부 선행지표 개선에도 건축부문 중심으로 위축이 지속되는 상태입니다.
[앵커]
여전히 정부와는 다른 평가를 내놓고 있어요?
[기자]
정부는 반년째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세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최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분기 성장 강도가 예상엔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설비투자와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가시화 됐다"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KDI 진단과는 온도차가 뚜렷한데요.
정부의 이 같은 낙관론에도 여전히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긴 하지만, 일부 조정이 있는 데다 건설투자 부진이 빠른 시일 내 회복되긴 쉽지 않은 만큼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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