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부진 속 출격하는 '페이스 미', 이민기X한지현 조합으로 분위기 바꿀까 [종합]

김종은 기자 2024. 11. 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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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미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저조한 시청률과 화제성 등, 수목극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민기, 한지현 주연의 '페이스 미'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페이스 미'(극본 황예진·연출 조록환) 제작발표회가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신도림 더세인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조록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민기, 한지현, 이이경, 전배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페이스 미'는 냉정한 성형외과 의사와 열정적인 강력계 MZ 형사가 범죄 피해자 재건 성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쫓는 공조 추적 메디컬 드라마. '시크릿마더'를 집필한 황예진 작가와 '보이스2'를 공동 연출한 조록환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조록환 감독은 '페이스 미' 연출을 맡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페이스 미'의 소재를 처음 봤을 때 가장 관심을 가질 부분이 성형 수술일 거라 생각한다. 나 역시도 그랬다. 성형이라는 키워드에 호기심을 갖게 됐고, 굉장히 그럴듯한 장소 속 해괴한 단어들이 오가는 상황 속에 사람의 모습이 바뀐다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그 부분을 고민하다 보니 한 번 더 들어가면 성형을 받는 사람들의 마음과 욕망이 보일 거라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내가 잘 표현할 수 있겠다, 흥미롭고 재밌겠다 생각이 들어 연출을 맡게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제목 '페이스 미'에 담긴 의미에 대해선 "'페이스'라는 단어가 명사로 '얼굴'이라는 뜻도 있지만 동사로는 '뭔가를 마주한다'라는 뜻이 담겨 있다. 그런 면에서 '페이스 미'는 '날 마주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 내 욕망과 마음을 마주한다는 의미로 써봤다.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욕망을 지니고 있을 텐데, 그 욕망이 때론 왜곡되거나 비뚤어지기도 하지 않냐. 그걸 올바르고 똑바로 마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극 중 이민기는 '경이로운 의느님'의 삶을 살다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하는 KSH 성형외과 대표의사 차정우 역을 연기하며, 한지현은 뛰어난 공감력과 수준급 유단자인 강력계 형사 이민형 역으로 분한다. 이 밖에 이이경은 차정우의 고등학교 친구이자 유쾌한 언변을 지닌 한우진 역으로, 전배수는 KSH 성형외과 원장이자 차정우의 멘토 같은 인물인 김석훈 역으로 변신해 극을 가득 채운다.

조록환 감독은 어떻게 이런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냐는 물음에 "캐스팅 과정에서 가장 첫 번째로 생각했던 건 현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였다. 이민기와 한지현 씨 둘 다 그런 이미지가 있다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이 우리의 드라마와 맞을 거라 생각하고 캐스팅했다"라고 답하면서도, "다만 서로 알고 지내다 보니 이런 이미지는 선입견에 불과하다는 걸 추후 알게 됐다. 현대적이고 도시적이지만 동시에 인간적인 부분도 있더라. 여기 있는 네 분의 배우가 모두 그랬다. 그런 경험을 하다 보니 역시 외모는 선입견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큰 이미지 변신에 나서는 건 한지현. 그간 청순하고 도회적인 이미지만 맡아왔던 한지현은 이번엔 강력계 형사 역을 맡아 고난도의 액션 연기를 펼친다.

한지현은 작품 속 액션 장면을 위해 "액션스쿨을 다니며 하루 3시간씩 수업을 받았다. 액션스쿨에 계신 분들을 보며 '저 사람들은 사람이 아니다' '날아다닌다' 생각하며 수업을 들었다. 또 현장에서도 디렉팅을 받으며 액션 장면을 촬영했다"라고 밝히며 "액션도 그렇지만 쓰는 단어도 익숙하지 않아 힘들었다. 형사 직업을 연기하는 게 이번이 처음이라 단어가 바로바로 연상되지 않더라. 전날까지 대사를 달달 외워 촬영에 임한 기억이 있다"라고 비화를 들려줬다.

여기에 덧붙여 조록환 감독은 "지현 씨가 생각보다 운동신경이 좋더라. '액션을 왜 이제 처음 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몸이 유연하고 빨랐다"라고 해 기대를 높였다.

12부작으로 편성된 '페이스 미'는 오늘 첫 방송을 시작으로 6주간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 조록환 감독은 이 중 10회가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 예고하며 "'페이스 미'는 결론적으로 '진짜 행복해진다는 게 무엇일까?'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사람들은 행복해지려고 욕심을 내기도 하고, 성형 수술을 하기도 하는데 그런 과정을 다 보내고 나면 '뭐가 진짜 행복일까' 생각하게 된다. 작품 속 정우의 경우 시종일관 우울하지만 10회 이후에 저만의 행복해지는 길을 찾게 된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두시고 흥미롭게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귀띔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이민기 | 페이스 미 | 한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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