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도박사이트 유인’ 수천만원 뜯은 조폭 등 검거

임양규 2024. 11. 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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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도박사이트로 유인해 청소년들로부터 수천만원을 뜯어낸 조직폭력배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은 사기·공갈 등 혐의로 조직폭력배 20대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7월 5~22일 테스트 버전인 가짜 카지노 도박사이트를 정식 버전으로 속여, B군 등 6명으로부터 현금과 금목걸이 등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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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임양규 기자] 가짜 도박사이트로 유인해 청소년들로부터 수천만원을 뜯어낸 조직폭력배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은 사기·공갈 등 혐의로 조직폭력배 20대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모집책 역할을 한 청소년 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7월 5~22일 테스트 버전인 가짜 카지노 도박사이트를 정식 버전으로 속여, B군 등 6명으로부터 현금과 금목걸이 등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다.

충북경찰청. [사진=아이뉴스24 DB]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 4명은 모집책으로 활동하며 피해자를 유인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피해자들에게 도박 포인트 충전금 명목으로 190만원을 계좌로 입금받아 챙겼다.

재산 가치가 없는 1000만원 상당의 도박 포인트를 빌려주고 모두 소진한 피해자에게 돈을 갚으라고 협박해 금품을 빼앗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A씨 등이 “도박 행위 영상을 부모의 직장 홈페이지 등에 올리겠다”고 협박하자 금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청소년은 단순 도박 중독뿐 아니라 2차 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짜 도박사이트 피해 청소년이 순금목걸이를 피의자에게 건네는 모습. [사진=충북경찰청]
/임양규 기자(yang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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