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서 '사천-진주 행정통합' 반대추진위 발족

강미영 기자 2024. 11. 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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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와 진주시의 행정통합 주장을 두고 사천 지역에서 본격적인 반대 움직임에 나섰다.

지역 경제·문화·학계·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사천-진주 행정통합 반대추진위원회는 6일 출범식을 갖고 "우주항공도시 사천 건설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행정통합을 적극 반대한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통합이 서부경남 전체 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사천시는 지역갈등 만을 유발하는 무의미한 논의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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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역사와 시민 정서를 무시한 처사"
6일 사천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사천-진주 행정통합 반대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이뤄지고 있다.(반대추진위 제공)

(사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사천시와 진주시의 행정통합 주장을 두고 사천 지역에서 본격적인 반대 움직임에 나섰다.

지역 경제·문화·학계·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사천-진주 행정통합 반대추진위원회는 6일 출범식을 갖고 "우주항공도시 사천 건설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행정통합을 적극 반대한다"고 말했다.

반대추진위는 "일방적인 흡수 통합은 상생 발전이라는 허울 좋은 공염불에 불과하며 사천의 역사와 시민 정서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행정통합은 최근 정치적인 기반이 약한 일부 선출직들이 흩어진 진주시민들의 민심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내부 위기 상황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술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천시민은 행정통합에 적극 반대하며 전 시민의 명예를 걸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황태부 공동위원장 대표는 "특히 진주시가 우주항공청 본 청사 위치를 언급한 것은 경남도와 사천시가 이뤄낸 결실에 욕심내는 후안무치의 표본"이라고 비판했다.

사천-진주 행정통합은 지난 5월 조규일 진주시장이 통합 제안을 주장하면서 불씨가 붙었다. 진주시는 통합이 서부경남 전체 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사천시는 지역갈등 만을 유발하는 무의미한 논의라는 입장이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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