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혐오한 트럼프인데...당선시 폭등은 '따 놓은 당상'? [Y녹취록]
■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대호 글로벌 이코노믹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비트코인은 트럼프 후보의 상승세와 비슷한 추세로 가지 않습니까? 왜 이렇게 따라가는 겁니까?
◆김대호> 그렇습니다. 이게 1기 때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굉장히 탄압을 했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 하는 분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출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도 많이 했었는데 이 점을 의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두 번째 대통령에 출마를 하면서 완전히 전략을 바꿨습니다.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 전략자산이라는 게 이를테면 석유, 원유 이런 게 국가 비상시에 쓸 수 있도록 정부가 일정 수량을 보유하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혼자 백악관을 떠나서 스스로 생각을 해 보건대 비트코인이 중국이 주도하고 있고 비트코인의 무게중심에서 미국이 소외되고 있다. 따라서 전략자산을 가지고 미국이 주도적으로 비트코인을 꾸려가겠다 해서 관련 법을 만들겠다, 이렇게 공약을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금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비트코인을 엄청난 양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 20만 달러, 또 그 이상도 올라갈 대폭발이 올 것이다라는 기대가 있는데요. 해리스 후보도 여기에 맞장을 떠서 민주당도 해리스 부통령도 우리도 비트코인을 육성하겠다. 지금 양쪽 후보가 이래놓고 있거든요.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이 훨씬 더 세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으면 높을수록 당분간 비트코인 가격이 좀 더 큰 폭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마는 그러나 지금 양 후보가 비트코인을 다 육성하겠다고 약속해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오르는 것만으로 트럼프 대통령 우세가 확정적이다, 이렇게 판단하기는 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증시도 좀 볼게요.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는데 이게 결국에는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되고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거잖아요. 아까 종목별로도 말씀해 주셨는데 대선 당일에 테슬라가 약세 멈췄고요. 엔비디아, 시총 1위 자리 탈환했습니다. 이걸로는 저희가 어떤 걸 읽을 수 있을까요?
◆김대호> 지금 테슬라라든지 엔비디아가 대표적으로 IT 기술주들인데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보면 해리스의 지원, 그러니까 실리콘밸리가 민주당 쪽에 더 가깝습니다. 그런데 테슬라는 좀 달라요. 테슬라는 전기차만 놓고 볼 때는 친환경으로 분류돼서 민주당 쪽에 가까운 곳이지만 테슬라의 오너이자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아예 이번 선거에서 엄청난 금액을 선거 자금으로 내놓고 본인이 또 앞장서서 트럼프 당선인을 위해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춤도 추고 정말 선거에 올인을 했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테슬라 주가가 오르는 것은 해리스보다는 좀 더 머스크 쪽 상승세에 베팅을 하는 세력이 더 많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그만큼 기대치가 굉장히 컸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지금 뉴욕 증시는 밤이고 정상적인 거래는 안 되고 선물만 거래되는데 선물에서는 개별 종목은 거래되지 않습니다. 지수만 거래되거든요. 이 지수도 지금 올라가고 있는데 개별 종목으로 판세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몇 시간 뒤에 미국 뉴욕증시가 개장하면 개장한 상황을 좀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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