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조였는데 역대 최대 실적... 카뱅 누적 순익 3556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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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가계대출 잔액 증가를 최소화하면서도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6일 카카오뱅크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한 1,24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자수익은 3분기 누적 기준 1조7,921억 원을 기록, 지난해 대비 20.9% 늘었다.
다만 '영끌(영혼까지 끌어 대출) 광풍' 속 대출 관리 기조를 강화한 결과, 3분기 말 가계대출 잔액(41조2,240억 원)은 직전 분기 말 대비 800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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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수익 21%↑·비이자수익 17%↑
3분기 가계대출 잔액 800억 증가 그쳐
카카오뱅크가 가계대출 잔액 증가를 최소화하면서도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비(非)이자 부문의 고른 성장이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6일 카카오뱅크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한 1,24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2,793억 원)보다 27.3% 증가한 3,556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와 1~3분기 누적 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이자수익은 3분기 누적 기준 1조7,921억 원을 기록, 지난해 대비 20.9% 늘었다. 1분기까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등 갈아타기 수요가 카카오뱅크에 몰리면서 여신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영끌(영혼까지 끌어 대출) 광풍’ 속 대출 관리 기조를 강화한 결과, 3분기 말 가계대출 잔액(41조2,240억 원)은 직전 분기 말 대비 800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누적 비이자수익은 4,06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6% 증가했다. 수수료·플랫폼 수익이 2,2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 늘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플랫폼 수익이 전년 대비 19.1%나 커졌다.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신용대출 비교하기’ 서비스 이용 실적과 ‘공모주 청약 서비스’ 등 투자 서비스 부문이 가파르게 성장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3분기 카카오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74만 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52만 명으로 역대 최대 활동성(트래픽)을 보였다.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공급은 계속 이어나가 3분기에도 목표치인 평균 잔액 30% 이상을 달성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도 3분기 기준 1조7,000억 원으로 1년 만에 두 배 이상 늘렸다. 그러면서도 3분기 연체율은 전 분기와 동일한 0.48%로 유지하는 등 건전성은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보다 확대하고, 금융생활 필수앱 역할을 지속하겠다”면서 “이르면 이달 말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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