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원 해외 도피 중 검거

수백억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원이 해외 도피 중 붙잡혔다.

대구지방검찰청은 도박공간 개설 혐의로 팀장급 A(44)씨를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해 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도박사이트 콜센터 직원 4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앞서 구속 기소된 도박사이트 운영자 B(50)씨 등 8명과 함께 지난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730억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고 대포 계좌를 이용해 범죄수익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필리핀에 계속 체류하면서 도피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대검찰청, 법무부, 필리핀 수사당국에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해 2개월 만에 A씨를 검거한 뒤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

한편 B씨 등은 범행이 발각되자 경찰에 수사 무마 청탁을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대구경찰청 소속 경찰관 2명과 브로커 3명도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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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류연정 기자 mostv@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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