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트럼프가 될까”…2차전지株 ‘와르르’

美대선 개표 초반, 경합주서 트럼프 우위
2차전지 급락, 방산株‧비트코인 급등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월27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

6일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요 경합주 일부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계 종목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는 흐름이다. 대표적인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주로 꼽힌 방산주와 가상자산은 급등한 반면, 2차전지 종목은 급락하는 중이다.

6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7.02%), POSCO홀딩스(–4.27%), 삼성SDI(–5.67%), 포스코퓨처엠(–7.20%) 등 2차전주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7.62%), 에코프로(-7.84%) 등도 급락 중이다.

반면 같은 시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7.18%), 이노스페이스(7.33%), LIG넥스원(5.53%), 한화시스템(4.73%) 등 방산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대표 격인 비트코인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인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초로 7만4000달러를 넘어섰고,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 기준으로는 이 시각 현재 1억182만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미국 대선의 주요 경합주(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네바다·펜실베니아·위스콘신)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가장 먼저 승자가 확정돼 발표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해 이 지역 1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까지 아이오와, 와이오밍, 루이지애나, 사우스다코타, 노스다코타, 아칸소, 웨스트버지니아, 앨라배마, 미시시피, 메릴랜드, 오클라호마, 테네시, 켄터니, 인디애나,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17곳에서 승리가 확실시 됐다. 이에 따라 선거인단 230명을 확보, 승리를 위한 '매직넘버(총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까지 단 40명을 남겨두게 됐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현재까지 21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태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 2시 기준 미국 대선 개표 진행 상황ⓒ 구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