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가 또 졌네'…양키스 치좀 주니어의 도발 vs 다저스 로하스의 품격!

이상희 기자 2024. 11. 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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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유격수 미겔 로하스(35)가 자신을 도발했던 뉴욕 양키스 3루수 재즈 치좀 주니어(26)를 품위있게 대응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6일(한국시간) '다저스 베테랑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재즈 치좀 주니어에게 작별 인사를 고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로하스와 치좀 주니어 둘 사이의 사연을 재조명했다.

로하스는 지난해 다저스로 이적했고, 치좀 주니어는 지난 여름 마이애미를 떠나 현 소속팀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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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유격수 미겔 로하스)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LA 다저스 유격수 미겔 로하스(35)가 자신을 도발했던 뉴욕 양키스 3루수 재즈 치좀 주니어(26)를 품위있게 대응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6일(한국시간) '다저스 베테랑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재즈 치좀 주니어에게 작별 인사를 고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로하스와 치좀 주니어 둘 사이의 사연을 재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둘의 악연은 지난 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치좀 주니어는 지난 3월 한 온라인 팟케스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로하스는 좋은 주장이 아니었고, 좋은 사람도 아니었다. 게다가 그는 훌륭한 선수도 아니다"라고 선배 로하스를 향해 막말을 쏟아냈다.

로하스와 치좀 주니어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마이애미에서 3년간 함께 뛰었다. 로하스는 지난해 다저스로 이적했고, 치좀 주니어는 지난 여름 마이애미를 떠나 현 소속팀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됐다.

(뉴욕 양키스 3루수 재즈 치좀 주니어)

당시 치좀 주니어가 팟케스트에서 한 발언은 스페인어로 운영되는 SNS를 통해 대중에게 퍼져 나갔다. 그로부터 약 8개월이 흐른 지난 4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2024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선배 로하스는 자신의 SNS에 우승 트로피를 안고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그리고 그 사진 중앙에는 지난 봄에 했던 치좀 주니어의 발언을 캡처해서 올린 뒤 '조용히 해'라는 뜻의 이모티콘 3개를 함께 첨부했다.

당사자가 특별히 언급하진 않았지만 그 이모티콘이 누구를 향해 그리고 무슨 의미를 담고 있는지는 로하스와 치좀 주니어의 관계에 대해 알고 있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로하스가 자신의 SNS에 치좀 주니어 발언과 함께 올린 게시물 | 사진=로하스 SNS 캡처)

다저스는 최근 구단이 가지고 있던 로하스의 2025시즌 옵션을 실행했다. 내년에도 함께 간다는 뜻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3일 월드시리즈 우승기념 축하연에서 가진 매체와 인터뷰에서 로하스를 가리켜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언급했다.

로하스가 치좀 주니어의 발언대로 "좋은 사람도 아니고, 좋은 선수도 아니었다"면 다저스와의 재계약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로버츠 감독 또한 "꼭 필요한 선수"라고 언급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저스 유격수 미겔 로하스)

로하스는 치좀 주니어의 발언을 처음 접했을 때 '더 크리스 로즈 로테이션'이란 팟케스트에 출연해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치좀 주니어가 선수에 대한 나의 평가는 마음대로 할 수 있다. 하지만 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 나를 나쁜 사람이라고 평가한 것이 내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고 말했다.

로하스는 월드시리즈 기간에 가진 뉴욕 포스트와 인터뷰에서도 "나는 내가 정말 좋아하고 관심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타인의 생각과 의견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 편"이라며 "때문에 나를 향한 치좀 주니어의 생각에 달리 할 말이 없다"고 품위 있게 대응했다.

로하스는 이어 "내가 가진 나의 가치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리고 팀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다. 그것에 대해 타인이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다저스, 양키스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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