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올랐지만 차마 음식값은"…대구 착한가격업소 425곳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 중구 남산동의 한 김밥집은 18년간 '참치김밥' 한 줄에 1000 원을 유지하다 천정부지로 뛰는 재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지난해 3월 2500 원으로 전격 인상했다.
그러나 대구지역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이 3000 원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저렴한 편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인데도 착한가격업소들이 가격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 같다"며 "상수도 요금 감면, 쓰레기봉투 지원 등을 통해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중구 남산동의 한 김밥집은 18년간 '참치김밥' 한 줄에 1000 원을 유지하다 천정부지로 뛰는 재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지난해 3월 2500 원으로 전격 인상했다.
그러나 대구지역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이 3000 원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저렴한 편이다.
김밥집 사장 A 씨(60대·여)는 "통장 들고 은행에 갔는데 직원이 '왜 1000원씩 입금되느냐'고 물어 웃었다"고 했다.
그는 "학생과 직장인이 자주 이용해 가격을 올리기 쉽지 않다"며 "나이가 들어 손이 퉁퉁 부어 물건을 쥐는 게 쉽지 않지만 원가 절감을 위해 종업원을 두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52년간 김밥만 파는 중구 동인동 B 씨(77·여)는 "식당을 처음 열었을 때 김밥 한 줄이 130 원이었다"며 "물가가 하도 올라 어쩔 수 없이 4년 전부터 2000 원에 팔고 있다"고 말했다.
A 씨와 B 씨 가게는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해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됐다.
이들은 도매시장에서 식재료를 싸게 구매한 후 직접 다듬고 준비해 원가를 줄이고 있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착한가격업소' 인증을 받은 대구지역 식당은 425곳이다. 대구시는 올 연말까지 47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인데도 착한가격업소들이 가격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 같다"며 "상수도 요금 감면, 쓰레기봉투 지원 등을 통해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착한가격업소 위치 등은 행안부에서 운영하는 공식 웹사이트 '착한가격업소 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psyduc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암벽 타며 "돌림X으로" "형수 올라가자"…원주 클라이밍 성지 코스명 논란
- "엄마, 삼촌이랑 한 침대서 잤다"…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뒤로는 외도
- 아내 1명·여친 4명 동시 교제도 놀라운데…모두 한 아파트 주민
- '성폭행 누명 꽃뱀 사건' 주병진 "내 상처, 드라마로 만들면 3년짜리"
- 율희 "'최민환 업소' 밝히고 싶지 않았다…지치고 괴로워 합의이혼 후회"
- "유부남 페티시" 글 올리자…"만날까?" 1시간 만에 기혼 남성 쪽지 190개
- 제니, 브라톱에 가터벨트 스타킹…파격 패션 속 과감 노출 [N샷]
- '여성 군무원 살해' 중령, 시신 차에 싣고 "주차 가능하냐" 태연히 질문
- 알몸 그대로 비친 세탁기 판매글 올린 중고거래男…"100% 고의"
- "시동 끌 줄 몰라! 사람 쳤어! 어떡해"…강남 8중 추돌 여성, 엄마와 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