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민 동네 필요 공공시설 1순위 '가로등·CCTV'

윤평호 기자 2024. 11. 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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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천안시 주거실태조사 결과 주거취약계층을 비롯한 시민들이 체감하는 동네에 필요한 공공시설 1순위는 가로등과 CCTV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지난 6일 천안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중간보고회에서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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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취약계층 등 3000가구 주거실태조사 결과
조사 참여 가구 24.9% 집 개량·보수 필요 응답
게티이미지뱅크

[천안]2024년 천안시 주거실태조사 결과 주거취약계층을 비롯한 시민들이 체감하는 동네에 필요한 공공시설 1순위는 가로등과 CCTV로 나타났다. 조사 참여 10가구 중 2가구는 현재 살고 있는 집에 전문적인 개량·보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천안시주거복지지원조례에 따라 시는 지난 5월부터 연구용역을 통해 제2기 천안시 주거실태조사 및 주거복지기본계획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조례에 따르면 효율적인 주거복지사업 추진을 위해 천안시장은 5년 단위로 주거복지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기본계획 수립 시에는 주거복지 지원대상자의 주거환경, 욕구 파악을 위해 주거실태조사를 실시할 수 있다. 제2기 주거실태조사 및 주거복지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은 한국도시연구소가 수행하고 있다.

연구소는 지난 6일 천안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중간보고회에서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주거취약계층 1722가구와 외국인가구 포함 총 30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거취약계층은 쪽방 등 비주택 거주가구, 65세 이상 1인 가구, 장애인 가구,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 등이다.

조사 결과 동네에 필요한 공공시설 응답은 가로등·CCTV가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체육관·문화센터 29.2%, 공원·놀이터·쉼터 26.2% 순을 보였다. 동네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해결해야 할 주요과제는 공용주차장 설치 32.7%, 노후주택 및 빈집 개량 정비 26.6%, 방범시설 및 치안강화 24.2%로 집계됐다. 지금 사는 집의 건강 위협 요소는 소음 18.7%, 쥐·해충 17.1%, 습기·곰팡이 16.8% 순으로 파악됐다. 단독·다가구는 습기·곰팡이와 쥐·해충 비율이, 아파트는 소음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현재 집에서 겪는 주거생활 관련 주된 어려움은 31.5%가 주택마련 대출이자·임차료·관리비 등 주거비 부담을 호소했다. 좁은 면적과 성능 불량 등 주택의 열악한 시설 응답 비율도 16.9%로 조사됐다. 기술자나 전문업체에 의한 집 수리가 필요한 가구는 24.9%를 차지했다. 중앙정부 주거복지 프로그램 수요는 에너지 바우처와 공공임대주택이 많았다.

김석필 천안시 부시장이 주재한 중간용역보고회에는 우주형 나사렛대 교수, 장동호 남서울대 교수, 박현옥 LH 천안권주거복지 지사장, 김희정 천안시주거복지종합지원센터장 등 15명이 참석해 주거실태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천안형 주거복지사업 등을 논의했다. 김석필 부시장은 "모두가 집다운 집에 사는 행복 도시 천안을 만들기 위해 적극 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용역의 최종보고회는 내년 1월 열릴 예정이다.

#충남 #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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