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화학업계, 상생협력 포럼…“산업안전 원·하청 격차 해소”

황다예 2024. 11. 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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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HD현대오일뱅크 등 화학업계 대기업과 협력사가 '상생협력 포럼'을 열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대·중소기업 간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오늘(6일) 오후 2시에 충청남도 서산시 LG화학 대산공장 대강당에서 기업 관계자, 협·단체 전문가 등 1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4 화학업종 산업안전보건 상생협력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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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HD현대오일뱅크 등 화학업계 대기업과 협력사가 ‘상생협력 포럼’을 열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대·중소기업 간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오늘(6일) 오후 2시에 충청남도 서산시 LG화학 대산공장 대강당에서 기업 관계자, 협·단체 전문가 등 1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4 화학업종 산업안전보건 상생협력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화학업종은 대규모 설비와 다양한 공정으로 인해 설계, 운전, 보수 및 유지에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고, 위험한 화학물질을 대량으로 취급하고 있어 한 번의 화재, 폭발, 누출로도 큰 피해를 발생시킬 위험이 잠재하고 있습니다.

오늘 포럼에서 조용원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협력사에 위험성 평가와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안전관리를 표준화한 미국의 다우케미칼사 사례를 설명했습니다.

천영우 인하대 교수는 모든 작업 과정에 대해 협력사에 대한 안전관리 상생협력 수준을 높일 것을 제안했습니다.

LG화학은 협력사 ‘안전관리지원 통합시스템’을 통해 일일 세부 작업별 위험 요인과 위험도, 안전조치 내용을 공유하여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한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또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 등 화재 폭발 체험 설비가 있는 안전 체험장을 구축해 사내·외 협력사에 지원한 활동도 소개했습니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협력사와 동행하여 위험 작업의 위험 요인을 개선하는 ‘핵심업무관찰제’ 활동을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법정 안전관리자 미선임 대상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관리자를 선임하여 전임으로 배치하는 비용 지원 사업도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열린 패널 토론에서는 한국석유화학협회, 화학물질안전원 등 업종별 협단체가 참석해 맞춤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 등을 제시했습니다.

LG화학 협력사이인 인슐레이션코리아 대산공장 전이열 현장 소장은 “우리 공장에서 각종 작업 시 자체적으로 안전관리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LG화학에서 고정 플랫폼 설치비용을 지원하여 작업자의 추락 위험을 없앨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화학업종은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사업장 내의 근로자는 물론 인근 주민과 주변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공동으로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해나가는 상생협력 모델이 화학업계에도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고용부는 지난 6월 반도체업종을 시작으로 자동차, 통신, 철강, 화학 등 8개 업종을 대상으로 지역별로 순회하며 ‘산업안전보건 상생협력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총 여덟 차례의 포럼을 통해 중소 협력사에는 안전보건 수준 향상을, 대기업에도 공급망의 안정성 강화를 가져오는 ‘윈-윈 전략’의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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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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