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펜실베이니아 80% 개표…트럼프 51.4%·해리스 47.7%

미국 백악관 입성의 열쇠로 평가받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개표가 상당 부분 진행된 가운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며 승기를 굳히고 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5일 오후 11시 40분(현지시간) 80% 개표 기준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4%, 해리스 부통령이 47.7%를 각각 득표했습니다.

이날 오후 8시 투표를 종료한 펜실베이니아는 11% 개표가 진행됐을 때는 해리스 부통령이 70.6%를 득표하며 크게 앞섰습니다.

이는 초반에 집계하는 표의 상당 부분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더 선호하는 우편 투표이기 때문이라고 AP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이후 두 후보 간 격차가 줄면서 20% 개표했을 때는 해리스 부통령 59.4%, 트럼프 전 대통령 39.8%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다가 42%를 개표한 시점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49.6%, 트럼프 전 대통령 49.5%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다 오후 10시 12분 50% 개표 기준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전했고, 이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CNN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웨스트체스터의 투표소 두 곳에 폭발물 협박이 가해져 투표 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됐으나 전체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금까지 결과와 아직 개표하지 않은 표 수를 고려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를 승리할 확률을 71%로 평가했습니다.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데 펜실베이니아는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을 갖고 있으며 두 후보의 승리 공식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