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최대 'LNG+수소' 혼소 친환경발전소, 세종서 준공

곽우석 기자 2024. 11. 6. 13: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를 혼소할 수 있는 친환경발전소가 세종 신도시(행복도시)에 들어섰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는 국가 목표보다 10년 빠른 '204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에너지뿐 아니라 건물·수송 등 도시 전반에 저탄소·친환경 요소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신세종복합발전소의 수소 혼소는 향후 LNG 발전을 대체하는 청정에너지 자립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수소경제' 전환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행복도시 누리동 열병합발전소 '신세종복합발전소' 6월부터 가동
50만 인구 전기·난방열 안정적 공급, 행복청 "수소경제 전환 초석"
세종 행복도시 누리동에 위치한 열병합발전소 '신세종복합발전소' 전경. 행복청 제공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를 혼소할 수 있는 친환경발전소가 세종 신도시(행복도시)에 들어섰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 행복도시 누리동(6-1생활권)에 위치한 열병합발전소 '신세종복합발전소'가 3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이달 말 준공한다고 6일 밝혔다.

'신세종복합발전소'는 연료인 LNG에 무탄소 에너지원인 수소를 최대 50%까지 혼합할 수 있는 친환경발전소다.

남부발전이 사업을 맡은 이 발전소는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탈석탄 대체발전소 중 하나로 꼽힌다. 수소 혼소가 가능한 대형가스터빈을 국내 최초로 도입, 수소공급 인프라 구축 시기에 맞춰 최대 50%까지 수소혼소 발전을 할 수 있다.

전체 설비용량은 전기 597MW, 시간당 열에너지 340Gcal, 종합 에너지 효율 83.5%로 국내 복합화력발전 중 가장 높다. 발전소는 앞서 지난 6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간 상태다.

신세종복합발전소는 가람동에 이어 행복도시에 들어선 두 번째 열병합발전소다.

행복도시 완성기인 오는 2030년까지 50만 인구에 전기·난방열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집단에너지시설이 모두 갖춰지게 된다.

행복청은 도시 개발단계와 주민 입주 시기를 고려해 1단계(남측) 가람동과 2단계(북측) 누리동에 각각 발전소를 건립해 인구 증가와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한쪽이 고장나더라도 중단 없이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올해 9월 기준 남측과 북측의 발전소를 통해 열공급이 이뤄지는 세대는 약 12만2000세대로, 향후 18만 세대까지 신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 행복도시 누리동에 위치한 열병합발전소 '신세종복합발전소' 전경. 행복청 제공

특히 열병합발전소는 에너지효율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전기만 생산하는 단일 설비의 경우 연료를 태우고 발생하는 열은 모두 버려지지만, 열병합발전소는 폐열을 모아 난방열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에너지효율이 두 배 가까이 높다는 것이다.

또 LNG를 발전원으로 사용하면 CO2 배출량을 석탄화력의 44% 수준까지 감축할 수 있어 환경친화적인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신세종복합발전소와 같이 수소를 연료에 혼합할 경우 CO2 배출량을 LNG 전소 대비 17% 이상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나아가 열병합발전과 지역난방이 연계된 행복도시 집단에너지시설은 주민 편익 증진에도 효과적으로 분석된다. 주택마다 개별 보일러를 설치하지 않아도 난방이 가능해 자체 시설로 인한 사고 발생위험이 없는데다 일정한 온도로 난방을 유지하고 온수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세종복합발전소 준공으로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발돋움하고 있는 행복도시가 에너지부문에 있어서도 글로벌 화두인 '청정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을 선도적으로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행복청은 기대하고 있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는 국가 목표보다 10년 빠른 '204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에너지뿐 아니라 건물·수송 등 도시 전반에 저탄소·친환경 요소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신세종복합발전소의 수소 혼소는 향후 LNG 발전을 대체하는 청정에너지 자립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수소경제' 전환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