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박지원 “국민 눈높이 안 맞으면 변곡점”…尹 대통령 담화 수위는?

윤주성 2024. 11. 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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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전화연결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이종규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AhSupwdT-YM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 기자회견을 열어 김건희 여사 문제와 명태균 씨 의혹 등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요. 박지원 민주당 의원 연결해서 최근 정치권 상황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 민주당 의원 (이하 박지원): 안녕하십니까? 박지원입니다.

◇ 윤주성: 먼저 예산안 관련 질문부터 드려보겠습니다. 국회가 이번 주부터 내년 정부 예산안 심사 일정에 들어갔는데요. 민주당은 내년 예산안과 관련해서 기본적으로 어떤 입장이신가요?

◆ 박지원: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권력 기관의 업무 추진비나 특수 활동비를, 영수증이나 출처를 분명히 밝히지 않는 예산에 대해서는 과감히 삭감하겠다. 그리고 불필요한 예산을 삭감해서 부진한 SOC나 복지 이러한 문제를 보충하는 그런 예산 심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업무 추진비, 특수 활동비를 과감하게 삭감해서 AI, 반도체 예산을 증액해서 우리 국민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러한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시정 연설에 참석하지 않고 국무총리가 대신 시정 연설을 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를 하셨어요?

◆ 박지원: 어쩌다 대통령이 국민 앞에 서기를 두려워하는 그런 대통령을 우리는 가졌는가, 우리 국민이 너무 불행하고 대통령의 국민 무시하는 안하무인의 태도에 대해서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한덕수 총리가 대독을 했지만, 저는 본회의장에서 차라리 서면으로 제출하라는 것을 요구했고, 그 대독 내용 시정 연설 내용도 경제가 좋다느니, 안보가 굳건하다느니 있을 수 없는 허무맹랑한 내용이어서 실소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 윤주성: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질문도 드려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운명을 가를 11월이라는 그런 말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오는 15일에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선고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여야 간의 이를 놓고 공방도 계속되고 있는데 민주당은 어떻게 예상을 하십니까?

◆ 박지원: 대통령실에서나 국민의힘에서는 입만 벌리면 이재명 방탄이다, 이런 이야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방탄은커녕 BTS도 바란 적이 없습니다. 어떻게 방탄이 됩니까? 명태균 우리가 여론조사 했습니까? 문화일보가 의뢰한 여론조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긍정 17%, 부정 82%입니다. 민주당이 했습니까? 갤럽 여론조사도 19 대 78입니다. 이러한 결과를 놓고 입만 벌리면 이재명 방탄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차라리 BTS 노래나 불러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 윤주성: 김재원 국민의힘 의원은 어제 한 인터뷰에서 분명히 실형 선고가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나 임기 단축 개헌을 이야기하는 것은 교도소에 가지 않기 위한 이재명 대표의 몸부림이라고 언급을 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 박지원: 김재원 최고위원은 국회의원도 아니고 그렇게 늘 이야기하는 분이기 때문에 제가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그런 군번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검찰이 야당 탄압, 그리고 유력한 대통령 야당 후보를 죽이기 위한 수사 결과를 가지고 결국 사법부에서 판단하기 때문에 여당에서 유죄가 나온다, 무죄가 나온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사법부를 존경하지 않는 그런 발언이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으로서는 의연하게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릴 뿐입니다.

◇ 윤주성: 재판의 생중계 여부를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생중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 박지원: 알권리가 무슨 알권리지요? 재판마다 생중계를 한다고 하면 있을 수 있는 일이에요? 그리고 이것은 1심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판결은 그 판결이 최종심입니다. 또 대법원의 판결을 같은 것도 최종심이기 때문에 생중계를 사법부가 결정해서 하는 것이지 집권 여당이 요구해서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대통령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고 해서 국민의힘 자체에서도 이런 월권 요구를 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사법부가 결정할 문제이다. 그리고 이것은 1심이기 때문에 사법부에서 생중계를 하지 않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윤주성: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시간이나 질문, 분야, 개수 등의 제한 없이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이른바 끝장 회견 형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는데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 박지원: 지금 현재 기자회견의 결정만 하더라도 한동훈 대표가 강하게 압박을 하니까 무시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날 밤 추경호 원내대표를 불러서 소위 친윤과 상의를 하고 기자회견 날짜를 잡은 것을 보면 아직도 국민의힘 대통령실에서는 권력 투쟁이 계속되고 있구나 하는 것을 예측할 수 있는데요. 이번 7일 즉 내일이지요. 기자회견이 있고 8일에 명태균 씨를 검찰에 소환하는 것도 이상한 그런 기분이 듭니다. 어떻게 됐든 내일 조중동 등 한겨례, 경향, 진보든 보수든 모든 언론이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솔직한 대국민 사과와 야당과 소통하겠다 그리고 김건희 특검을 수용하겠다, 여기까지 나오지 않으면 즉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서 큰 변곡점을 찍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얼마나 지금 예고한 대로 지난번 기자회견 때도 다 그렇게 하겠다 해놓고 안 해 버렸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없기 때문에 내일 봐야 되지만, 저는 제가 알고 있기로는 대통령실에서 들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대국민 사과하고 제2부속실 만들고 영부인의 필요한 의전 활동 외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시킨다 이것 가지고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야당과 소통해서 정치를 살리겠다, 두 번째로는 국민의 70~80%가 요구하는 김건희 특검을 수용한다는 이야기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윤주성: 의원님께서 방금 말씀하셨지만,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의혹 해소에 집중을 하고 있는데요. 그리고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세 번째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통과됐는데요. 이전 특검법 달라진 내용이 있을까요?

◆ 박지원: 많이 달라질 수밖에 없지요. 매일 김건희 여사는 양파 영부인입니다. 까도, 까도 나오는 것이에요. 지난번 특검 이외에 명태균 게이트가 불거지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가 추가되기 때문에 이번 특검은 새로운 사실도 추가해서 다 하자, 이렇게 제1 소위에서 통과됐습니다.

◇ 윤주성: 이번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을 하십니까?

◆ 박지원: 다들 그렇게 예상하지요. 그렇지만 내일 기자회견을 하고도 거부권 행사를 하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큰 변곡점을 가져올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 대표가 최근에 와서 상당히 국민 뜻대로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한다고 하면 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국회로 돌아와서 투표로 한다고 하면 한동훈 대표가 앞장서서 찬성하지 않으면 한동훈 대표의 정치적 미래도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윤주성: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고요. 지난 3일에도 추가로 공개를 했었는데 이 내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지원: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제가 법사위 예산 심의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대통령이 돼서 정치에도 당무에도 개입하지 않겠다고 공언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2022년 5월 9일 자 명태균 씨와 통화한 내용의 육성에는 김영선 좀 해줘라, 이렇게 구체적 지시를 하고 있음으로써 정치에 개입하고 선거에 개입하고 당무에 개입합니다. 이 육성이 밝혀졌는데도 대통령실에서는 또 국민의힘 일부에서는 민주당이 짜깁기 했다, 이런 얼토당토않는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법적, 정치적, 양심적 잘못이 없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이러한 소위 대통령 취임 전 당선자 신분으로 이렇게 위법 행위를 한 것은 이미 이명박 당선자가 그러한 행위를 했다가 유죄 판결을 받은 판례가 나왔습니다. 제가 예산 심의 때 공개를 했지만 그 판례에 의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은 유죄가 되는 것입니다. 또 오늘 아침 뉴스 토마토에서 나온 보도에 의하면 안심번호를 이용해서 지지 성향을 분석 조사해서 당시 이준석 대표에게 제시를 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표본 쿠킹입니다. 제가 질문했던 내용이 현실로 나타났는데요. 선관위에서 여론조사 할 때 안심 번호를 받으면 열흘인가 2주인가 일정 기간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여론조사를 해서 조사하기 때문에 A 씨는 누구를 윤석열을, B 씨는 홍준표를 이렇게 성향이 나옵니다. 나오면 그다음에는 윤석열 지지자들만 하는 것이에요. 표본을 요리하는 것이에요. 여론조사를 해서 그 여론조사를 당대표한테 당선 전에 줬다고 하면 이것은 여론조사 조작이고 위법이고 사실 경선도 무효가 되는 것이지 홍준표 대구 시장이 국민에게는 지지도가 높았고 당원들에게는 적어서 대통령 후보를 내셨거든요. 그런데 당원들의 이러한 것이 사실로 나타나면 땅을 치고 울고 싶은 것이 홍준표 시장 아니겠어요? 그래서 저는 총체적 무효가 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윤주성: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지원 의원이 앞서 인터뷰 중에 언급한 갤럽 등의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윤주성 기자 (y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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