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워싱턴‥러스트벨트 '초박빙'

김재용 2024. 11. 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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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금 미국의 분위기가 어떤지 한번 연결을 해보겠습니다.

김재용 특파원, 나와 계신가요?

지금 상황이 어때요?

예상대로입니까,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까지 아주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도 오차범위 내 결과가 나왔는데 실제 승부에서도 마찬가지인 겁니다.

펜실베이니아과 위스콘신은 모두 개표율 50%를 넘겼는데, 트럼프가 초박빙이지만 앞서고 있고, 미시간은 개표율이 아직 30%대지만, 반대로 해리스가 조금 앞서고 있습니다.

많이 앞서도 쉽지는 않은데 조금 앞선다는 게 약간 불안감을 높이는 부분입니다.

이런 상황이면 마지막 투표함을 열 때까지 결과를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만약에 러스트벨트에서 해리스가 한 곳이라도 놓친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됩니까?

◀ 기자 ▶

그렇게 되면 선벨트 몇 곳을 해리스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생깁니다.

그런데 지금 실제 개표 결과를 보면 선거인단이 16명으로 많은 편인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는 물론 애리조나와 네바다도 뒤지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결국 이렇게 되면 전세가 급격히 트럼프로 기울 수도 있습니다.

◀ 앵커 ▶

그리고 버지니아와 아이오와도 흥미롭던데요.

◀ 기자 ▶

버지니아는 선거인단이 13명, 아이오와는 6명입니다.

각각 버지니아는 민주당, 반대로 아이오와는 공화당 강세지역인데, 현재 두 곳 모두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조금 변화의 흐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버지니아는 지난 대선에서 10%P 이상 바이든이 앞섰던 곳인데 박빙이라는 게 눈에 띕니다.

사실 버지니아는 워싱턴 DC에 가까운 맥클린 등 북부 도시는 민주당 텃밭입니다만,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도 공화당 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얼마 전 트럼프가 버지니아에서 유세를 한 것도 이런 상황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능성이 전혀 없다면 유세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이오와는 며칠 전 해리스가 3%P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서 주목을 받았는데, 개표가 많이 진행된 현재 상황을 보면 트럼프가 아직까지는 상당한 격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 앵커 ▶

이런 상항이면 트럼프의 움직임이 궁금해지는데요.

◀ 기자 ▶

앞서 플로리다 현지에 있는 임경아 특파원도 잠깐 언급했습니다만, 트럼프 입장에선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미리 승리를 선언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분위기를 이어가면 좋은 거고, 설사 나중에 뒤집히면 여러가지 파상 공세를 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해리스 측에선 트럼프의 돌발 행동에 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기 때문에, 실제로 선언이 나오면 어떻게 대응할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재용 기자(j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53493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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