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도기업 7곳, 부산 포함 '대한국 1조2600억 투자' 신고

이석주 기자 2024. 11. 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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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물류 등 주요 산업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는 7개사가 한국에 총 1조26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신고했다.

이 중에는 지난 3월 부산항 신항 내 첨단 물류센터 신축 계획을 확정한 글로벌 항만 운영사 'DP월드'도 포함돼 있다.

이날 외국인투자 신고식에는 ▷반도체 장비 ▷자동차부품 ▷해상풍력 ▷물류 등 주요 산업 분야의 7개 글로벌 선도 기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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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일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4' 개최
외국인투자 신고식에 7개 해외 기업 참여
1조2600억 투자 계획…부산에는 물류센터
안덕근(오른쪽 다섯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메이플룸에서 ‘외국인 투자신고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산업부 제공


반도체·물류 등 주요 산업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는 7개사가 한국에 총 1조26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신고했다.

이 중에는 지난 3월 부산항 신항 내 첨단 물류센터 신축 계획을 확정한 글로벌 항만 운영사 ‘DP월드’도 포함돼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개막한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Invest KOREA Summit) 2024’ 행사에서 이런 내용의 ‘외국인투자 신고식’을 부대행사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은 외국인투자(외투) 유치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한 국내 최대 외투 관련 행사다.

올해 행사는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8일까지 사흘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 기간 해외 기업 및 투자회사, 국내 기업과 주한 외교사절 등 2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이날 외국인투자 신고식에는 ▷반도체 장비 ▷자동차부품 ▷해상풍력 ▷물류 등 주요 산업 분야의 7개 글로벌 선도 기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DP월드는 부산항 신항에 첨단 물류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을 신고했다. 이 사업은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항만배후단지에 총 7만4568㎡(부지 기준) 규모 신규 물류센터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DP월드는 이미 지난 3월 부산항만공사(BPA)와 사업 이행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산업부는 이날 7개 기업의 투자 규모가 총 9억2000만 달러, 한화 기준 약 1조26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업별 투자 규모는 상세히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3월 BPA와 실시협약을 맺은 DP월드는 당시 해당 사업에 대한 투자 규모를 667억 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날 신고식이 ‘투자 계획 확정’ 성격의 행사라는 점에서 DP월드의 투자 신고액도 8개월 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해상풍력 분야에서는 ▷덴마크의 CIP ▷노르웨이의 에퀴노르 ▷스웨덴의 헥시콘 등 기업이 대한국 투자 계획을 신고했다. 대상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부품 분야에서는 독일의 프레틀이 한국에서 집중했던 자동차부품 분야를 넘어 이차전지, 전자부품, 헬스케어, 공조 시스템 등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행사에서는 각 지역의 투자 환경 및 투자 유치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지자체 타운홀 미팅’도 진행됐다.

산업부 안덕근 장관은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은 외국인 투자가의 성공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한국이 첨단산업 중심의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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