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3분기 영업이익 80.1%↓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4. 11. 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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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 매출 감소로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0.1%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신작 10종 이상을 띄우며 핵심 사업인 게임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024년 3분기 매출액 1939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잠정 공시했다.

카카오게임즈의 흥행 IP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이 포함된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1% 하락한 126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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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부재...모바일 게임 매출 31.1% 감소
내년 신작 10여종 출시하며 해외 공략
카카오게임즈 로고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 매출 감소로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0.1%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신작 10종 이상을 띄우며 핵심 사업인 게임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모바일에 편중된 게임 라인업을 PC 및 콘솔로 다변화하고, 글로벌향 신작으로 해외 실적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카카오게임즈는 2024년 3분기 매출액 1939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0.1%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의 흥행 IP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이 포함된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1% 하락한 1266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 ‘아키에이지 워’ 등 모바일 대표 타이틀은 견조한 성과를 기록했으나 신작 부재 등의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PC게임 매출은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업데이트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96.3% 성장한 34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번 분기 실적에는 카카오게임즈의 비게임 자회사인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매각과 카카오 VX 일부 사업 철수 등의 요인이 중단영업손익으로 반영됐다.

카카오 VX는 앞서 핵심 사업인 스크린 골프, 골프장 예약만 진행하고 골프용품, 대체불가토큰(NFT) 등 기타 사업은 철수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에서 “카카오VX 매각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같은 비핵심 사업 효율화를 통해 핵심 사업인 게임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비핵심사업에 대한 인력 재배치와 희망퇴직 또한 진행하고 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핵심 전략 키워드는 글로벌 실적 확대, PC와 콘솔 플랫폼 확장, 장르 다변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작 및 서비스 혁신, 유저의 관여도 향상을 위한 프로세스 고도화다”라고 앞으로의 전략 방향을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2월 7일 핵앤슬래시 게임인 ‘패스 오브 엑자일2’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및 내후년까지 10종이 넘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는 모바일,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의 작품이 준비되어 있으며 대부분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

카카오게임즈 향후 신작 라인업 [출처 = 카카오게임즈]
그중 대표적으로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및 파트너사와 함께 역할수행게임(RPG) 대작인 ‘크로노 오디세이’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을 각각 2025년 4분기, 2026년에 선보일 계획이다. 두 작품 모두 PC와 콘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글로벌향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라이온하트가 개발하고 있는 MMORPG ‘프로젝트 Q’는 내년 3분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SM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을 활용한 ‘SM 게임 스테이션’, 서브컬쳐 게임 ‘프로젝트 C’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카카오게임즈는 퍼블리싱 측면에서 신작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 기회도 지속 모색한다. 한 대표는 “기본적으로 게임 시장이 침체되다 보니 완성도 있게 게임 만들 수 있는 게임사가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면서 “게임 소싱이 어려워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분 투자를 포함해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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