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무상급식 공약 지키려 젖소 100만마리 수입 추진
![우유 마시는 인도네시아 어린이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6/yonhap/20241106131626709hrmo.jpg)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전국 아동과 임산부에게 무상 급식과 우유를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젖소 100만마리를 수입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농업부는 전날 의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 젖소 100만마리를 수입, 우유 생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취임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대선에서 전국의 모든 아동과 임산부 등에게 무상으로 급식과 우유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장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이를 시행해 임기 마지막 해인 2029년에는 무상급식 공약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이를 위해 필요한 우유가 매우 부족하다는 점이다. 올해 인도네시아의 우유 소비량은 약 470만t으로 예상되지만, 인도네시아 국내 생산량은 100만t에 불과해 나머지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무상급식 공약이 완전히 시행되면 360만t의 우유가 필요해 2029년에는 우유 수요가 850만t에 이를 것으로 농업부는 전망했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우유를 수입하기보다는 호주와 브라질, 뉴질랜드, 미국, 멕시코 등에서 젖소를 들여와 우유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농업부는 2028년까지 젖소 100만 마리를 수입하면 2029년에는 국내 우유 생산량이 817만t에 달해 전체 수요의 90% 이상을 자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이렇게 젖소를 들여와도 낙농업이 발달하지 않은 인도네시아에 정착시켜 우유를 생산하고, 생산된 신선 우유를 도서·산간 지역까지 공급해야 하는 과제들이 남아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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