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핸드볼 남성욱 “플레이오프 진출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
충남도청 핸드볼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는 남성욱이 새 시즌을 앞두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2015년 충남도청에 입단한 이래, 팀의 베테랑이 된 그는 언제나 한결같이 강력한 중거리 슛과 견고한 수비력으로 팀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이번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에서 목표로 삼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남성욱은 더욱 굳건한 각오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남성욱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핸드볼을 시작했다. “체육 선생님이 핸드볼부 감독님이셨는데, 달리기를 좀 하는 학생 손들어 보라고 해서 손을 들었더니 체육관으로 와보라고 하셨다”라고 웃으며 회상한 그는 이후 핸드볼에 점차 몰두하게 되었다. 특히 핸드볼을 통해 사회성도 좋아지고, 체력과 자기 관리를 배운 그는 이 선택이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다고 말했다.
2015년 충남도청에 입단하기 전 남성욱은 웰컴론 코로사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팀이 해체되면서 일시적으로 선수 생활을 접고 지도자로 활동하던 중, 김태훈 감독의 제안을 받아 충남도청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 후 매년 꾸준히 활약해 온 그는 이제 충남도청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남성욱의 진정한 무기는 그가 이끄는 수비다. 충남도청은 ‘늪 핸드볼’이라고 불리는 천천히 상대를 압박하는 독특한 수비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우리 팀은 수비에 몰입해서 상대를 저희 늪에 빠뜨린 후 역공을 펼치는 게 강점”이라고 설명한 그는 이 스타일이 팀의 색깔로 자리 잡고 있어, 상대 팀들에 ‘무서운 팀’으로 인식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충남도청의 든든한 중심으로 자리 잡은 남성욱은 수비와 공격의 조화를 중시한다. 그는 지난 시즌 팀의 후반부 경기력에 대해 “초반에는 수비가 좋았고, 후반에는 공격이 좋아졌다. 수비와 공격이 동시에 잘 이루어졌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은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을 심어줬고, 지난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만큼 이번 시즌에도 그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남성욱은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인천도시공사의 정수영과 두산의 정의경을 롤모델로 꼽았다. “정수영 선수와 정의경 선수는 오랜 시간 동안 최고 기량을 유지하면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라며 “저도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좋은 기량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시즌의 목표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꼽으며, 충남도청이 하위권에 머물렀던 지난 시즌을 뛰어넘어 팬들에게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에는 운이 따라줘서라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다. 순위가 낮더라도 항상 무서운 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라며 강한 각오를 보였다. 아울러 개인적으로는 현재 606골을 기록 중인데 700호 골 달성도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충남도청은 항상 수비를 중점적으로 훈련하며, 이번 시즌에도 수비와 함께 공격의 골 결정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남성욱은 특히 노마크 슈팅 연습과 같은 골 결정력 강화를 통해 더욱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팀 동료들에게 “충분히 잘해왔으니 자신감 있게 맡은 역할에 충실하자”며 서로에 대한 신뢰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매 시즌 충남도청의 수비와 중거리 슛을 책임지며 핸드볼에 대한 열정과 팀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고 있는 남성욱. 그가 이끄는 충남도청이 이번 시즌에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남성욱 프로필
1988. 11. 28.
선산초등학교-선산중학교-선산고등학교-조선대학교
2013-14 챔피언 결정전
2014-15 챔피언 결정전
통산 606골(역대 4호 600골)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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