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윤 대통령에 '대국민 사과·김건희 특검 수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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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오는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갖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사과 및 김건희 특검법 수용 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각종 국정농단 의혹이 태산처럼 쌓여있는데 여기에 대해 평범한 국민처럼 수사를 받고 범법 사실이 확인되면 처벌받겠다고 직접 표명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을 전격 수용한다고 밝히지 않는 이상, 대국민 담화는 대국민 '담 와'가 될 운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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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명태균 특별수사본부 공언…김 여사는 유배"
(서울=뉴스1) 문창석 원태성 기자 = 야권이 오는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갖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사과 및 김건희 특검법 수용 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국민의 지금 상처받은 마음을 충분히 어루만지고 회복할 수 있는 타당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명태균 게이트 직접 해명 및 사과, 김건희 특검 수용, 전쟁 중단 입장 표명 등 3대 요구안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3대 요구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이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속 의원들도 윤 대통령을 향해 의혹에 대한 입장 표명 및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의 전격 수용이 없는 대국민담화는 제2의 개사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1년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으로 야권으로부터 사과를 요구받자, 자신의 SNS에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려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각종 국정농단 의혹이 태산처럼 쌓여있는데 여기에 대해 평범한 국민처럼 수사를 받고 범법 사실이 확인되면 처벌받겠다고 직접 표명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을 전격 수용한다고 밝히지 않는 이상, 대국민 담화는 대국민 '담 와'가 될 운명"이라고 강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날 오전 탄핵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어때야 하는지 국민을 대신해 미리 알려드리겠다"며 "대통령으로서 국민께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조 대표는 이어 "자백하라. 국정농단과 위헌·불법 행위를 소상하게 국민께 고하라"며 "김건희 특검, 해병대원 특검을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하라. 명태균 게이트는 특별수사본부를 꾸리고 대통령은 보고도 받지 않겠다고 공언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여사에게는 유배에 가까운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고, 실제 조치를 하라"며 "내일 담화에서 '법적으로 문제없다', '박절하지 못했다' 운운하면 거센 '담화 역풍'을 맞닥뜨릴 것이다. 탄핵 열차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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