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물의 익힘이 이븐하네요"…흑백요리사도 반한 삼성 AI 주방

AI 주방 가전, 스마트싱스 활용한 요리 진행…삼성 푸드에 임희원 셰프 레시피 제공

임희원 셰프가 6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키친 스튜디오에서 열린 '삼성 비스포크 AI 키친'에서 쿠킹쇼를 진행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2024. 11. 6/뉴스1 ⓒ News1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넷플릭스 요리 예능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요리계급 전쟁'에 출연한 셰프의 레시피가 삼성 푸드 앱에 들어온다. 앞으로 삼성의 비스포크 주방 가전과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에서도 흑백요리사의 음식을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6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키친 스튜디오에서 '비스포크 인공지능(AI) 키친' 쿠킹쇼를 열고 '샐럽의 셰프'라는 별명으로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임희원 셰프를 초청해 AI 주방가전의 여러 기능을 시연했다.

행사장에는 삼성전자의 냉장고와 인덕션, 오븐을 스마트싱스로 연결해 AI 기능을 통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임 셰프는 비스포크 AI 주방 가전을 활용해 일반인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해물 토마토 김치 △버섯 영양밥 △항정살 구이와 묵은지 살사는 물론 자신이 흑백요리사에서 선보였던 '비트 사시미'를 요리했다.

해물 토마토 김치 요리 과정에서는 '비스포크 큐커 오븐'과 '비스포크 AI 인덕션'이 활용됐다. 냉장고가 추천한 레시피에 맞춰 요리에 최적화한 온도와 시간을 알아서 설정해 주는 제품이다. 임 셰프가 "해산물의 익힘 정도가 완벽하다"고 말할 정도로 레시피에 맞는 오븐 조리가 완료됐다.

임 셰프의 시그니처 요리인 비트 사시미는 삼성푸드 앱에서 레시피를 추천받아 조리됐다. 삼성푸드 '비전 AI' 기술은 사진 속 식재료를 동시에 인식해 레시피를 추천해 주는 기능을 구현한다. 비트와 아보카도 사진을 찍으면 비트 사시미 레시피가 추천되는 식이다.

항정살 구이와 묵은지 살사 요리 과정에서도 AI 가전이 활약했다. 냉장고로 레시피를 검색하자 오븐으로 레시피가 전송돼 15분간 항정살을 구웠다.

2024년형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에 새롭게 적용된 '냄새 케어 김치통'으로 묵은지 냄새를 최소화하는 조리도 가능해졌다. 해당 김치통은 김치가 숙성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가스 밸브와 가스 흡수 필터로 걸러내 외부로 김치 냄새가 새어나가는 것을 최소화한다. 삼성전자가 10톤의 김치로 110번의 테스트 끝에 개발한 제품이다.

임 셰프가 선보인 4종의 요리 레시피는 이날부터 삼성 푸드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앱 내 푸드 서비스를 삼성 주방 가전과 연결하면 자동 알고리즘에 따라 요리해 볼 수 있다.

한편 이날 체험 공간에는 인덕션에 내장된 진동 감지 센서로 화력을 조절하는 'AI 끓음 감지' 기능과 외출 시에도 스마트싱스 앱으로 인덕션 전원을 끌 수 있는 '스마트 컨트롤' 기능을 만나볼 수 있었다.

비스포크 AI 김치 플러스의 '스캔킵' 기능도 소개됐다. 해당 기능은 소비자가 구매한 김치 포장지의 바코드를 스마트싱스에서 스캔하면 김치 브랜드와 종류에 적합한 보관 모드를 설정해 주는 기능이다.

이정주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삼성 주방 가전은 AI 기능을 개별 제품에 적용하는 단계를 넘어 스마트싱스 위에서 하나로 연결되고, 알아서 맞춰주는 AI 키친 설루션으로 진화했다"며 "앞으로도 AI 비전, AI 보이스,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통해 한층 더 세심하게 맞춰주는 설루션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