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천 경계에 아스콘 공장 허가…진주 정촌 주민들 반발

김인수 기자 2024. 11. 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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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물질을 뿜어내는 아스팔트콘크리트 제조공장(이하 아스콘 공장)이 경남 진주 ·사천 경계지역인 사천시 축동면 일반산업단지에 건립돼 인근 진주시 정촌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사천시가 아스콘 공장 입주허가를 내면서 공장부지 1~2km 내에 많은 진주시민이 살고 있는 데도 주민 등 과 사전 협의를 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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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경 1㎞ 이내에 2028년 4월 준공 예정인 300병상 규모 서부경남공공병원 위치

대기오염 물질을 뿜어내는 아스팔트콘크리트 제조공장(이하 아스콘 공장)이 경남 진주 ·사천 경계지역인 사천시 축동면 일반산업단지에 건립돼 인근 진주시 정촌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아스팔트콘크리트 제조공장 건립 현장. 독자 제공


주민들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인허가만 남겨둔 상황에서 공장 시설 건립이 90% 가까이 진행되자, 공장 운영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건강권 등이 침해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공장부지가 있는 반경 1~2km 내 진주시 정촌면에는 아파트 2000여 세대와 마을, 초등학교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지역민들이 자주 찾는 강주연못도 위치해 있다.

특히 1㎞ 이내에 경남도가 1750억 원을 들여 2028년 4월 준공 예정인 300병상 규모의 서부경남공공병원이 위치 한다.

주민들은 사천시와 진주시, 경남도와 지역 정치인에게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사천시는 아스콘 공장을 운영할 업체와 입주 계약을 체결할 때 특정 대기오염 물질이 불검출된 자료를 확인했다며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경남도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축동면 일반산단은 관리 기본계획상 니켈, 크롬,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 물질이 나오는 공장이 들어설 수 없는 곳인 데다, 다른 아스콘 공장의 사례에 비추어보면 이들 물질이 배출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두 기관의 의견이 다른 가운데 진주시 정촌면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아스콘 공장 건립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점차 커지고 있다. 이들은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공장 입주 허가를 문제 삼는 한편, 자치단체와 의회에 문제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사천시가 아스콘 공장 입주허가를 내면서 공장부지 1~2km 내에 많은 진주시민이 살고 있는 데도 주민 등 과 사전 협의를 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박 모 씨는 “이곳은 고속도로 톨게이트 인접 지역으로 사천시 입장에서도 공장이 들어서면 관광객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며 사천시의 신중한 판단을 당부했다.

아파트 커뮤니티 등에서도 공장 설립을 둔 반발 목소리는 이어진다.

지역 정치권은 정촌면 주민들과 간담회를 여는 등 대안을 모색에 나섰다.

강묘영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은 “정촌면 주민들의 건강권과 행복추구권 침해 우려 등을 감안해 진주시의회에서 사안을 면밀히 살펴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천시는 이른 시간 내 아스콘 공장 대기오염물질의 무해성을 입증하는 주민설명회를 열기로 해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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