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게 생겨‥느낌 안 좋다" 유승민의 '불길한 예감'
명태균 씨 의혹과 김건희 여사 논란 등에 휩싸인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 이른바 '끝장 회견'을 예고한 가운데,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망하게 생겼고, 느낌이 안 좋다"며 "내일 회견이 진짜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국민이 회견을 듣고도 변한 게 없다고 느낀다면 망하는 코스로 가는 거"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승민/전 국민의힘 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만약 국민들께서 내일 회견을 들어보시고 말이죠. 윤석열 대통령 하나도 변한 거 없네,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이렇게 만약 되면 저는 이거는 망하는 코스로 가는 거다…"
유 전 의원은 "김 여사 의혹에 특별감찰관이나 제2부속실 등은 해법도 안 된다"며 "그러니까 특검밖에 없는데 내일 대통령이 특검을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특검을 받을 수 없다면 최소한 김 여사의 국정 개입을 완전히 차단하는, 옛날식으로 하면 유배나 귀양을 보내는 것처럼 강력한 조치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승민/전 국민의힘 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김 여사) 활동 아무리 중단하면 뭐 합니까? 혼자 앉아서 핸드폰으로 별사람하고 이상한 짓 다 하는데. 그러니까 국정 개입을 완전히 차단하는 조치, 옛날식으로 이야기하면 어디 유배나 귀양 보내는 거예요."
유 전 의원은 최근 공개된 윤 대통령 육성에 대해선 "일국의 대통령과 그 부인이 어떻게 저런 사람하고 엮이는지 굉장히 모욕감을 느끼고 수치스럽지 않냐"며 "육성 속 언급은 공천 개입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윤 대통령이 진정성 있게 사과하려 한다면 최소한 이번 순방은 가지 말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순방 몇 번 안 가면 어떻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또 "총리, 장관들, 용산의 비서실장부터 싹 다 바꿔야 한다"며 "전면 개각할 각오로 인적 쇄신을 하지 않으면 국민을 설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53473_36431.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미 대선 경합주 개표 초반‥해리스 2곳·트럼프 3곳 각각 우세
- 앤디 김, 미 연방상원의원 당선‥한국계 최초
- 장동혁 "김 여사 외교활동 포함 활동 전면 중단이 한동훈 뜻"
- "회견하겠다" 기습 발표‥한동훈 또 '패싱'
- 미 당국자 "북한군, 우크라군과의 교전서 상당수 사망"
- 피해자 "아프다 얘기 안 해‥" 문다혜 '상해 혐의' 언제까지?
- '명태균 사태' 난리 난 창원대‥"선배님은 수치" "尹 탄핵"
- "사모님이 윤상현에 전화?"‥개입 '정황' 또 공개
- 강혜경 씨 오늘 창원지검 출석‥"조사 다 받고 말씀드리겠다"
- 유리천장 깬 '여성 오바마'‥해리스는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