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카카오게임즈, 핵심 사업 집중력 강화에 플랫폼·장르 다각화로 글로벌 공략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4. 11. 6. 12: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집중하며 실적 반등에 나선다. 기업의 핵심 부문인 게임사업 집중도를 높이며 사업 효율화를 지속하고 PC와 콘솔 플랫폼 확장과 장르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실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12월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오브엑자일2’ 외에 내년부터 대형 신작의 출시로 변화된 모습을 보인다는 계획이다.

6일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비핵심 사업 부문 효율화를 제일 우선적으로 진행하며 세나테크놀로지 지분을 매각하고 카카오 VX 내부에서도 비핵심사업 위주로 인력 효율화 진행 중”이라며 “게임사업 부문은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 사업 부문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실적 확대, PC와 콘솔 플랫폼 확장, 장르 다변화, AI를 활용한 제작 및 서비스 혁신, 이용자 인게이지먼트 향상을 위한 프로세스 고도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939억원, 영업이익 57억원, 당기순손실 7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5.05% 늘고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14.29%, 영업이익은 80.07% 감소한 수치다.

카카오게임즈는 비핵심 사업의 재정비 작업을 지속하고 핵심 부문인 게임사업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다만 비핵심 부문의 인력 효율화에도 게임사업 강화를 위해 투자와 인력 강화로 올해말과 내년 초까지는 비용 증가가 필연적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주요 라인업은 오는 12월 7일 앞서 해보기로 출시할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오브엑자일2’와 내년 하반기 출시 목표인 ‘크로노 오디세이’. 2026년 상반기 및 여름경 출시가 예상되는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이다. 내년 3분기 출시 라인업으로 공개된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대형 MMORPG ‘프로젝트Q’도 재무적 관점에서 기여할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한 대표는 “‘크로노 오디세이’는 내년 1분기 비공개 테스트 결과에 따라 2차 테스트 여부를 결정하고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빠르면 내년 3분기, 늦어도 하반기 테스트를 준비 중”이라며 “준비된 라인업이 다 중요하고 기대하는 신작이지만 글로벌과 플랫폼 확장, 장르 다각화 측면에서 준비하는 다양한 신작이 있고 재무적 관점에서 기대하는 것들은 당연히 PC·콘솔 대작 2종(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과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서 개발하는 모바일 MMORPG 프로젝트Q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얼리액세스로 출시된 SRPG ‘로스트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발할라 서바이벌’과 NFT 기반 야구 시뮬레이션게임, 2분기 액션 로그라이크 슈터 ‘섹션13’과 서브컬처 육성게임 ‘프로젝트C’, 액션 RPG ‘가디스오더’, 3분기 SM 아이돌 활용 캐주얼게임 ‘SM 스테이션(가제)’, 4분기 좀비 서바이벌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 등이 준비되어 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루트슈터 게임 ‘프로젝트S’와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의 액션 RPG ‘검술명가 막내아들’ 기반 게임은 2026년 라인업으로 준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특히 대형 신작인 ‘크로노 오디세이’와 ‘아키에이지 클로니클’로 서구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는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모두 서구권 중심의 글로벌 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자리잡은 성장형 RPG 시장을 타깃해 기존 MMORPG의 세력간 전투, PvP 등은 과감하게 줄이거나 제거하고 제작 중”이라며 “짜임새 있고 몰입도 높은 세계관, 전투와 공략의 재미 살린 싱글형 콘텐츠를 중심축으로 모험을 즐기는 서양 RPG의 기본 로직을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자유도 높은 생활형 콘텐츠, 파티나 길드 단위의 협업 미션과 경쟁 콘텐츠, 파티형 던전 등 소셜 플레이를 강조했다”라며 “라이브 경험 바탕의 소셜 플레이가 기존 서구권 싱글 RPG 대비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서구권 게임 취향을 맞추면서 라이브 경험을 살린 게임으로 차별화하겠다는 것이 우리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오딘’을 비롯한 다수의 게임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라이브 서비스 경험, 서브컬처 장르에서의 노하우 등을 통해 국내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안정적인 재무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경험을 갖추고 있고 여기에 추가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경험치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새로운 장르 개척에 있어 얼마나 빠르게 배우고 안착할 수 있냐가 우리의 전략과제 중 하나인데 내부 프로세스 효율화와 빠른 고객 니즈 파악과 신속한 반영 등 기본에 충실한 전략을 탄탄하게 가져가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매경게임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